이게 주지사, 이올라니 궁전 옆 ‘알리이 플레이스’ 빌딩 매입에 동의
2015-07-11 (토) 12:00:00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가 규모와 직원수가 크게 증가한 각 부처의 인원들을 수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올라니 궁전 옆에 자리한 사무용 건물인 ‘알리이 플레이스(Alii Place)’를 매입하자는 실무자들의 제안에 동의를 표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주 정부가 시 정부 소유의 건물부지를 제외한 빌딩만을 매입하는데 소요될 비용은 약 9,000만 달러 수준으로 추산되며 현재 건물소유주인 샌프란시스코 소재의 브리스톨 알리이 홀딩 측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는 늘어난 정부 부처와 인력들이 근무할 새 건물을 짓거나 임대하는 것 보다는 기존의 빌딩을 사 들이는 것이 오히려 비용이 적게 들어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현재 주 정부는 크게 늘어난 정부기관들이 빌려 사용하고 있는 총 42만 평방피트를 넘는 규모의 사무실공간의 임대료로 연간 1,015만 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관계부처가 입주할 새 건물을 짓는 비용으로는 2억7,000만 달러가 소요도리 것이라는 전망이다.
25층 규모에 대리석을 사용한 로비와 건물정면의 분수대 등 화려한 외관으로 사무실 임대를 원하는 기업체들에 ‘일류의 시설’을 표방하고 있는 ‘알리이 플레이스’는 현재 전체면적인 33만7,370평방피트의 1/3에 해당하는 11만4,663평방피트가 공실로 남은 상태로 주정부가 이를 구입할 경우 정부부처들이 입주하고도 기존의 세입자들로부터 임대수익을 종전과 같이 거둘 수 있는 수익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리이 플레이스’는 1992년 시영주차장 부지에 완공돼 현재까지도 토지소유주는 호놀룰루 시 정부로 남아있고 건물은 샌프란시스코의 투자업체 브리스톨 그룹이 1998년 당시 7,200만 달러에 매입해 지금까지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