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와이, 미 전국에서 생계유지 가장 어려운 곳으로 랭크

2015-07-0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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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가 미 전국에서 비즈니스를 하기에 가장 어려운 여건을 가진 곳으로 선정된데 이어 일반 주민들이 생계를 유지하기에도 가장 어려운 지역으로도 꼽혔다.

소비자 재정자문 사이트인 머니레이트 닷 컴(MoneyRates.com)이 공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하와이의 경우 높은 주택가격과 임대료, 생활비, 그리고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세율로 인해 최하위권에서 2위와 3위에 랭크 된 오레건과 메인주보다 수치상으로는 큰 격차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하와이주립대의 수잔 야마다 경제학자는 대공황과 같은 경제사태가 발생해 주택가격이 폭락하지 않는 한 이 같은 상태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는 한 문제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는 하와이의 경우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최고의 휴양지임은 분명하나 지역 내 중간주택가격은 미 전국평균보다 높은 53만7,300달러, 그리고 물가도 타 지역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지만 주민들의 소득수준은 미국 내 다른 지역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생활수준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하와이 주 정부는 미 전국 50개 주중 가장 높은 소득세를 징수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는 것. 따라서 하와이 주민들의 경우 소득액당 1달러의 실제 값어치는 55센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미 전국에서 생활환경이 가장 좋은 곳으로는 텍사스, 워싱턴, 와이오밍주가 꼽혔고 이들 지역은 모두 각 지방정부가 개인소득세를 징수하지 않는 곳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주목을 받았다.

미 전국의 생활수준에 대한 이번 보고서는 인터넷 웹사이트 http://www.money-rates.com/research-center/worst-states-to-make-a-living 을 방문해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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