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노마 스톰퍼스 션 콘로이 선수
▶ 커밍아웃 당일 완봉승 거둬
자신이 게이임을 밝힌 소노마 스톰퍼스의 션 콘로이(가운데)가 ‘게이 프라이드 나잇’경기에 선발등판해 완봉승을 거둔 뒤 팀 동료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북가주에서 미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게이 투수가 탄생했다.
메이저리그와는 다른 태평양 야구연합 소속 독립리그인 소노마 스톰퍼스에 활약하고 있는 션 콘로이(23)는 25일 ‘게이 프라이드 나잇’경기를 통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프로축구, 풋볼, 농구등 타 종목과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들이 은퇴 후 자신이 게이임을 밝히는 경우는 있었지만 프로야구 현역 선수가 자신의 성적 취향을 밝히기는 처음이다.
대학 야구선수로 활약한 뒤 뉴욕의 독립리그 팀에 입단해 뛴 바 있는 콘로이는 6월부터 8월까지 월 650달러에 스톰퍼스와 계약해 북가주로 옮겨왔다.
팀의 클로저로 이미 4세이브를 기록중인 콘로이는 커밍아웃을 선언한 이날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투수로 등판,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7-0 완봉승을 거둬 겹경사를 누렸다.
콘로이의 동료들은 무지개색 양말과 언더셔츠를 착용한채 경기에 나서며 콘로이의 용기있는 발언에 화답했다.
스톰퍼스 주전 1루수로 활약하고 있는 토미 라이언은 “콘로이는 뛰어난 투수이자 우리의 소중한 동료”라며 “커밍아웃을 미처 선언하지 못한 야구선수들에게 커다란 용기가 될 것”이라며 콘로이를 지지했다.
<김동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