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MC 50년 공연 다시 듣는 ‘타임머신’ 나왔다

2015-06-26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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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매스터코랄

▶ 공연했던 3,000여 합창곡… 연주자 등 웹사이트 올려

로스앤젤레스 매스터코랄(LAMC·음악감독 그랜트 거숀)이 ‘타임머신’을 개발했다.

LAMC의 타임머신은 이 합창단의 50년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합창음악 인터렉티브 데이터베이스로, 1965년 창단 이후 아카이브에 보관돼 있던 3,000여곡의 공연 내용과 녹음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았다.

합창단의 웹사이트(lamc.org)에서 누구나 쉽게 들어갈 수 있는 타임머신에서는 그동안 LAMC가 공연했던 3,000여곡의 합창곡들과 여기에 관련된 1,500여명의 작곡가들 및 연주자들의 소개와 이력, 당시의 프로그램북, 공연평 등을 찾아볼 수 있다.


날짜별, 작곡가별, 연주자별, 레퍼터리별로 모두 검색할 수 있어서 편리하고, 자체 정기공연뿐 아니라 LA 필하모닉과의 협연도 모두 수록해 놓았다. 모든 곡은 1분씩 들어볼 수 있으며 원하는 사람은 아이튠을 통해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편집에 6년이나 걸렸을 만큼 방대한 자료를 집대성한 데이터베이스라 클래식 합창음악을 위해서는 굉장히 소중한 검색창이 될 듯하다.

LAMC는 지난 50년 동안 중세 이후전 세계에서 발표된 거의 모든 중요한합창음악들을 노래해 왔으며 현대 작곡가들의 신곡 초연에도 앞장서 왔다.

4년 전 제니퍼 고와 협연한 ‘무궁화: 샤론의 장미’ (마크 그레이 작곡) 세계초연과 올해 3월 있었던 ‘계승’ (백낙금작곡)의 세계 초연 등 한인 음악계와도 친밀하게 작업해 왔으며 그 내용들도이 타임머신에서 모두 찾아볼 수 있다.

한편 LAMC는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2015~16 시즌의 구독자(subscription) 티켓을 판매하고 있으며 싱글 티켓은 8월10일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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