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두 함께 “워~리어스” 연호

2015-06-1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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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리어스 챔피언십 퍼레이드*기념식

▶ 오클랜드 다운타운에 50만명 운집

모두 함께 “워~리어스” 연호

19일 오클랜드 다운타운에서 열린 ‘워리어스 챔피언십 퍼레이드 랠리’에서 스테판 커리 선수가 자신의 딸 라일리, 부인 아예샤와 함께 퍼레이드 차량에서 트로피를 들어보이며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클리블랜드의 ‘킹’을 무너뜨린 오클랜드 ‘전사’들의 환영식은 그 어느때보다 화려했다.

40년만에 펼쳐진 워리어스의 우승 축하연에 참석한 인파가 오클랜드 다운타운을 파랗고 노랗게 물들였다.

오클랜드 다운타운일대와 레이크 메리엇을 도는 ‘워리어스 챔피언십 퍼레이드 랠리’가 열린 19일, 무려 50만명이 넘는 이스트베이 지역 농구팬들이 한자리에 모여 ‘위 아 워리어스’을 연호했다.


축제에 참가한 일부 광팬들은 퍼레이드 당일 새벽부터 줄을 서며 좋은 자리를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날 예정된 수업을 결석하고 5시부터 거리로 뛰쳐 나왔다는 한인 유학생 박모(23)군은 “일생에 단 한번뿐일수도 있는 순간을 만끽하기 위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거리로 나왔다”며 “들뜨고 기쁜 마음을 이곳에 모인 모든 ‘진짜 워리어스 팬’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격양된 목소리로 말했다.

행사가 시작하기 전부터 음악과 함성, 꽃가루 잔치가 이어지던 오클랜드 다운타운은 선수들이 탑승한 ‘2015 NBA 챔피언’문구가 선명한 버스와 케이블카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더욱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차량 위의 선수들과 코치진 역시 게임내에서는 볼 수 없던 독특한 패션을 선보이며 관중들과 하나가 돼 승리를 자축했다.

이번 시리즈를 통해 일약 대스타로 자리매김한 스테판 커리의 딸 라일리 커리를 보기 위한 행렬이 줄을 이었으며 올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드레이먼드 그린은 버스에서 뛰어내려 수천명의 팬들에 둘러싸인채 “다음 시즌에도 워리어스에 남겠다”고 외치며 큰 환호를 받기도 했다.

레이크 메리엇을 돌아 헨리 J. 카이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공식 행사에도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밀집해 ‘승리의 주역들’을 직접 만나보며 열광했다.

특히 ‘스플래시 듀오’인 스태픈커리와 클래이 탐슨, 파이널 MVP인 안드레 이궈달라가 소개될 때에는 함성소리에 행사 진행이 중단되는 소동이 빚기도 했다.

한편 일부 팬들은 모든 일정이 끝난 뒤에도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한 채 늦은 밤까지 워리어스의 승리를 기뻐했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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