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A, B, C 식당 위생등급제 방안 심의

2015-06-1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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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 수퍼바이저 위원회 내달 미팅… 통과 여부 불확실

▶ 인스펙션 수수료 인상 방안도 검토

A, B, C 식당 위생등급제 방안 심의

LA에서 실시되고 있는 식당 위생 A, B, C 등급제. 오렌지카운티에서도 실시 여부가 심의된다.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LA와 샌디에고 카운티에서 실시하고 있는 식당 위생등급제를 실시할 것인지 여부를 놓고 다음 달 논의한다.

OC 레지스터지에 따르면 수퍼바이저들은 식당 위생등급제를 시행할 것인지와 수수료를 인상시켜서 식당들에 대한 인스펙션 횟수를 늘려서 보다 더 청결한 식당 환경을 만들 것인지 여부를 놓고 내달 심의한다.

수퍼바이저 위원회의 이같은 심의는 통과(Pass), 실패(Fail) 두 가지로 구분되어 있는 현 식당 등급제가 전혀 효과를 거두지 못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을 위해서 LA, 샌디에고 카운티들에서 시행하고 있는 청결상태에 따라 A, B, C 등급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에서 제시되었기 때문이다.


반면 오렌지카운티의 현재 식당 등급제는 만족스럽기 때문에 그대로 유지하면서 인스펙션에 대한 수수료를 인상시켜서 보건국 관리들이 지금보다 더 자주 검사를 나갈 수 있게 만들면 식당 청결유지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이들은 또 심각한 위반을 반복적으로 범해서 가까스로 인스펙션을 통과한 식당들과 거의 퍼펙트 스코어로 똑같은 등급을 받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식당 창문에 있는 등급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이같이 식당 위생등급제를 놓고 두 가지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OC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내달에 심의를 거쳐서 투표에 부칠 예정으로 현재 토드 스피처 위원장만 A, B, C 식당 등급제와 수수료 인상안에 대해서 모두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션 넬슨 수퍼바이저는 지금보다도 더 자주 식당들에 대한 익스펙션을 실시하기 위해서 수수료를 인상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 A, B, C 식당 등급제 실시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만일에 식당이 청결하지 않으면 실패(Fail) 등급을 주면 되지 굳이 A, B. C로 분류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형태의 식당 위생등급제 방안은 OC 수퍼바이저 위원회 토드 스피처 위원장에 의해서 과거 두 차례나 시도되었지만 번번이 실패해 이번에는 위원회를 통과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OC 대배심원은 지난 2008년 A, B, C 식당 위생등급제 실시 채택을 촉구했으며, 지난해에는 등급을 컬러로 분류하는 방안이 나왔지만 수퍼바이저 사이에 이견으로 통과되지 못하고 논의만 됐었다.

한편 OC 레지스터지에 따르면 지난 1998년 도입된 LA카운티 식당 등급제는 초창기에는 전체 식당의 40%만이 ‘A’ 등급을 받았지만 몇 년 후에는 82%로 상승했다. 또 음식과 관련한 입원이 거의 29% 하락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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