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 ‘라이브러리 가든 아파트’ 4층 발코니가 무너져 13명의 아일랜드 유학생이 사망하거나 크게 다쳤다. 사진은 발코니가 무너져 내려 그대로 밑에층 발코니에 겹쳐진 모습.
버클리 아파트의 발코니가 무너져 생일파티를 즐기던 학생들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16일 버클리 소방서에 따르면 UC버클리에서 두블럭 가량 떨어진 ‘라이브러리 가든 아파트’ 4층에서 사고가 발생, 13명의 아일랜드 교환학생들이 1층으로 추락했다.
피해자들은 3개월 여름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아일랜드에서 북가주를 방문한 20~22세의 학생들로 밝혀진 가운데 16일 오전까지 6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고 에덴병원과 하이랜드병원, 존 뮤어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에 의하면 위독한 상태의 부상자가 많아 사망 피해자는 더욱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됐다.
사고가 난 건물에는 약 50명의 아일랜드 학생들이 모여 살았으며 이날 21번째 생일을 맞은 한 학생을 축하하기 위한 파티가 벌어지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건물 내 모든 유닛의 발코니 출입을 금지조치하고 자세한 사건의 경위와 안전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같은 건물에서 자고 있던 아일랜드 학생들인 마크 네빌과 댄 설리번은 발코니 붕괴 당시 큰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사건 발생 1시간 전 주민이 소음 신고를 했지만 경찰이 사건때까지 출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빌딩은 지난 2006년 완성된 것으로 사고가 난 발코니는 건물 벽에서 완전히 분리돼 아래층으로 주저앉았다. 찰리 플래너건 아일랜드 외무장관은 이날 더블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망자 5명이 임시 비자로 미국에 체류 중이던 아일랜드 학생들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당시 사망자 수는 5명이었으나, 기자회견 후 병원에서 1명이 사망했다.
버클리에서는 수년전에도 많은 학생들이 발코니에 몰려들어 발코니가 붕괴한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건축 관계자는 “발코니에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릴 경우 하중을 견디지 못해 붕괴할 수 있다”면서 “젊은 학생들이 파티를 할 경우 이같은 행동을 하는데 부모들이 위험성을 알려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