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국전 참전용사회, 6.25 행사 준비로 분주
2015-06-16 (화) 12:00:00
한국전 참전용사회(KWVA Aloha Chapter, 회장 신광수)가 25일 펀치볼 미 태평양 국립묘지에서 열리는 6.25전쟁 기념행사 준비로 분주하다.
신광수 회장은 “2004년 이후 미군 참전용사회의 동의를 얻어 6.25전쟁 추모식을 펀치볼 국립묘지에서 거행하고 있다. 이는 한국군 출신으로 우리가 이곳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고 살 수 있게 된 것에 조금이나마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시작한 행사”라고 설명하고 “원래 미국의 국립묘지에는 외국국기의 게양이 금지되고 있지만 6.25전쟁 당시의 미군 전사자 3만8,000여 명 중 펀치볼 국립묘지에 안장되어 있는 전사자 수가 8,924명에 이르는 점을 감안한 연방정부로부터 동의를 얻어 한국에서 특별히 제작한 중-대형 태극기를 행사 때마다 게양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 회장은 그러나 참전용사들의 고령화가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에 앞으로 6.25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한 행사가 앞으로도 지속되려면 보다 젊은 한인들의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하며 “올해 행사에도 한인동포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참전용사회의 폴 장 수석부회장은 “6.25전쟁은 우리나라 전 국민이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요즘 세대는 이 같은 비참한 사건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은데 해외의 한인후손들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고 생각된다. 한국의 자유민주주의의 수호를 위해 희생된 영령들을 기리는 행사에 우리 청소년들도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주정부 고위 관료들과 각국 외교사절들, 미군 수뇌부가 참석하는 6.25전쟁 65주년 기념식은 25일 오전 10시 펀치볼 국립묘지에서 주호놀룰루 총영사관과 각군동지회 및 한인단체들의 후원으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