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 승인*이민자들 반겨
▶ 미 시스템*문화 적응에 큰 도움될 듯
샌프란시스코, LA에 있는 이민사무소(Office of Immigrant Affairs)가 산호세에 개설된다.
샘 리카르도 산호세 시장은 9일 시의회에서 30억달러 2015-16 예산을 승인하면서 이민사무소 개설에 25만달러를 할당하겠다고 밝혔다.
리카르도 시장은 “수년간 산호세는 이민자 유입이 늘었으나 그들의 민원을 해결할 마땅한 곳이 없었다”면서 “그동안 비영리단체들이 감당해온 이민서비스를 확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민사기로 수백달러를 잃은 김모(45)씨는 “내 딱한 사정을 받아줄 곳도 없고 도움을 요청할 곳도 찾지 못했다”면서 이번 이민사무소 개설을 반겼다.
80년대초 베트남에서 미국으로 이민온 전 산호세 부시장 메디슨 누엔도 “나는 아무 도움도 받지 못하고 이민수속을 밟았다”면서 “이민사무소가 개설되면 이민자들이 미국문화와 시스템에 훨씬 쉽게 동화되고 적응도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민사무소 개설에 반대표를 던진 조니 카미스 시의원은 “산타클라라카운티 비영리기관들이 이미 이민사무소 역할을 담당해왔다”면서 “이미 있는 것을 다시 만드는 것은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이민서비스를 해온 비영리기관 ‘세이크리드 하트(Sacred Heart)’의 유니스 헤르난데스는 “이민사무소가 중복서비스를 펼칠 것으로 보이지 않다”면서 “사무실 개설은 이민자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가치있는 투자”라고 말했다. 그는 “이민자 가정이 성장할 때 도시 전체가 번영한다”고 밝혔다.
리카르도 시장 역시 “산호세는 이민자들의 도시”라며 “산호세 성인의 40%가 외국 태생자”라고 언급했다. 리카르도 시장은 “산호세 성공비밀은 다양성”이라며 “우리가 세계 각국의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장점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외 산호세 시의회는 경찰채용 640만달러, 도로복구 2,400만달러, 갱단전담반 560만달러, 노숙자보호 및 새집마련 350만달러 등이 승인됐다. 또 1주 6회 도서관 오픈 재개, 유스 일자리창출 프로그램, 방과후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