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행복 나누는 기부천사 되고 싶어요"

2015-06-1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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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이 사업가 박종균 사장의 희망계획

▶ 매년 3만달러 상당 인형 기부 뜻 밝혀

주류사회에 기부하는 한인 모습 전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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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가 넘어서면서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눠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형 수입판매사업을 펼치며 나름대로 괜찮은 삶을 살았다고 자부하는 박종균 전 북가주 연세대 동문회장(사진, 정외과 73학번)은 최근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꽃을 피어줄 기부천사가 되기로 작정했다.

박종균 전 회장은 "지금도 1년에 2천 달러 정도의 물품 기부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 체계적으로 최소 17년동안 연간 3만 달러(총 50만 달러) 상당의 토이를 기부할 계획"이라면서 "미국에 살면서 이 나라에 신세만 지고 기여한 것이 없는데 이 도네이션으로 그동안의 고마움을 조금이라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 전 회장은 "지금 하고 있는 토이사업이 잘 되는 것은 아니지만 솔직히 먹고 사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할 것이 없을 정도"라면서 "주류사회에 한인커뮤니티가 도네이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기부 계기를 알려줬다.

박 전 회장은 "이같은 구상을 IRS나 미국정부기관 관계자들에게 얘기하니 오히려 그들이 더 좋아하더라"면서 "한인커뮤니티가 돈만 벌고 도네이션에는 인색하다는 생각을 바꿔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 전 회장은 이민 전 1987년 한국에서 ‘재성 프로모셔널 마케팅’ 주식회사를 세운 뒤 첫해 여직원 1명만 데리고 500만 달러 이상의 인형을 수출하는 기업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했다. 이후 사업 성장으로 1992년 중국 공장을 설립하고 이듬해인 1993년에 미국 법인을 세우는 등 성장일로를 치달았다.

이민 후 지난 2002년까지 새 인형 개발사업을 펼치다가 한국 사업을 완전히 정리하고 미국 사업에만 열중해왔다.

우선 도네이션을 원하는 학교나 종교단체 및 사회기관이 박 전 회장이 운영하는 ‘Royal Plush Toys’라는 회사에 요청을 할 경우 심사를 통해 채택된 단체에 물품을 발송해줄 예정이다. 물론 단체에서 차량으로 가져가는 방법도 무방하다.


이에 앞서 1차적으로 동문회나 각 한인단체 행사시 아이들을 위해 요청할 경우 검토 후 즉각 기부할 예정이다.

문의:(408)507- 1557 이메일:jkpark@royaltoy.com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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