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 재팬타운 “예전 같지 않네”

2015-06-1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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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식당 문부수고 현금 훔쳐가 주차차량 유리창 파손 빈번

SF 재팬타운 “예전 같지 않네”

SF 재팬타운 게어리 스트릿의 주차미터기 주변에 깨진 차 유리창의 잔해가 널려 있는 모습.

샌프란시스코 재팬타운의 한인식당에 도둑이 들고 주변에 주차해 놓은 차량의 창문을 부수고 물건을 훔치는 등 범죄가 재팬타운에 끊이지 않고 있다.

재팬타운 탑 주변에 있는 한인운영 A한식당에 지난 주 도둑이 들었다.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B씨에 따르면 “지난주 월요일 새벽쯤 한식당에 도둑이 들어와 다음날 장사를 대비해 놓아 둔 돈을 훔쳐갔다”며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아예 문을 부수고 들어갔다”고 혀를 내둘렀다.


해당 업소는 문을 새것으로 교체해 영업 중에 있다. B씨는 “최근 들어 이 지역에 도둑이 들거나 세워둔 차의 유리창을 깨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불안해서 길거리 주차를 못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재팬타운의 메인 거리라고 할 수 있는 포스트와 게어리 스트릿의 미터주차기 주변에서 깨진 유리창 조각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김우진(28•유학생)씨는 “2주 전 밤 12시 정도에 재팬타운 게어리 스트릿에 있는 미터주차기를 이용했다가 도둑이 유리창을 깨고 선글라스를 훔쳐갔다”며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고, 경관으로부터 ‘이런 일들이 이 주변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SF 경찰국은 최근 들어 가장 자주 발생하고 있는 ‘차량털이 범죄’ 예방을 위해 차량 내에 물품을 눈에 보이는 장소에 놓는 등의 빌미를 제공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특히 “상당수의 운전자들이 ‘차 내에 잔돈 몇 개 놔둔 것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갖는다”며 “이는 차량털이범들이 그 안에 더 많은 무엇가가 있다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행동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길거리 주차 시 사람들의 왕래가 많고, 가로등이 있는 밝은 곳에 하라고 조언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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