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기호황에 출산률도 덩달아 상승”

2015-06-0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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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지역 출산률 증가, 2014년 17% 올라

▶ 경제회복*인구증가*오바마케어 시행이 원인

베이지역 출산률이 경기침체 전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월넛크릭 존뮤어병원, 루실패커드, UCSF, 카이저, 콘트라코스타 리저널 병원 시스템 등 전 병원이 경기침체동안 저조했던 출산률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현상은 미경제를 주도하는 경기활황, 베이지역 유입인구증가, 오바마케어 시행에 따른 보험자 증가 등이 주요 요인인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해 2,900명의 신생아 출산을 도운 존뮤어병원은 2008년 경기침체된 이후 가장 높은 출산률을 기록했다. 2010-2012년 1년 평균 출산수는 2,530명 수준이었다. 이 병원 관계자는 “2008년이래로 감소세를 보이던 출산률이 최근 2년간 매해 100명이 늘었다”면서 “베이비붐이라 단정할 수는 없지만 올해도 2014년 출산률을 무난히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UCSF메디칼센터도 2013년 전년대비 7%, 2014년 17%의 출산률이 상승했다. 경기침체동안 4%미만의 증가를 보였던 출산률은 2010년 9%, 2012년 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카이저병원 디니엔 에릭슨 대변인은 “오바마케어 시행으로 보험등록자가 늘어난 것도 출산률 상승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니콜 맥코핀 존 뮤어 여성&아동서비스 디렉터는 “경제가 호황으로 접어들면서 여유가 생긴 가정들이 아기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경기침체기간 일자리를 잃은 가정들이 양육비에 힘겨워 임신을 미뤄왔다. 2013년 미 농무부는 18세까지 아이 1명당 양육비가 24만5,000달러라고 추정한 바 있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07년 430만명이 출산했으나 경기침체후 미 전체 인구는 증가했어도 출산률은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다.

캘리포니아도 마찬가지다. 2007년 56만6,137명으로 1990년대 중반 이후로 출산률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경기침체이후 매년 떨어졌었다. 산타클라라, 콘트라코스타, 알라메다카운티도 침체기간동안 8-12% 출산률이 감소했다가 최근 증가하기 시작했다.

루실패커드의 엘 사예드는 “베이지역은 IT기술발달로 젊은사람들이 꾸준히 유입되는 곳”이라면서 “경기만 호황이라면 출산률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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