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뭄으로 바퀴벌레 증가

2015-06-05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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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분찾아 집안으로 침입

가문 날씨가 계속되며 물을 찾아 인간의 생활 영역에 모습을 드러낸 바퀴벌레로 인해 북가주 주민들이 때아닌 몸살을 겪고 있다.

4일 산호세에 위치한 해충 박멸 업체 ‘스왓 페스트 컨트롤’에 따르면 집 주변 쓰레기통이나 시궁창 등지에 숨어 지내던 ‘오리엔탈 바퀴벌레’들이 땅 속의 수분이 점차 말라가 하수구와 갈라진 파이프 등을 통해 집 안으로 난입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동 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30년중 가장 많은 바퀴벌레 개체가 발견됐으며 이로 인한 불편 신고 접수 건수가 최고조에 다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혼자 살고 있는 여성 유학생과 직장인들의 문의가 빗발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하수구의 구멍을 촘촘히 잘 닫아놓고 갈라진 파이프를 손질하는등 바퀴벌레의 주 침투 경로를 최대한 차단하는 동시에 먹잇감을 남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허버트 페스트 컨트롤 전문가는 “음식물 뿐만 아니라 머리카락, 손톱, 먼지등도 먹고 살아 주기적으로 청소기를 밀어줘야 한다며” “방구석이나 책상다리등지에 끈끈이 덫을 설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가뭄으로 인해 눈에 띄는 개체수는 증가했지만 실존하는 바퀴벌레의 수는 해가 갈수록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허퍼트 전문가는 “번식 조건이 나쁘고 페스트 컨트롤의 횟수가 많아짐에 따라 1년 뒤에는 큰 폭으로 개체수가 줄어 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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