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공원에서 감상하는 무료 콘서트’

2015-06-0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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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필하모닉 17~23일 .메트 오페라 15~30일 공연

`공원에서 감상하는 무료 콘서트’

뉴욕 필의 콘서트 인더 팍(왼쪽 AP)과 메트 오페라 서머 리사이틀 공연(사진제공=메트 오페라)

매년 여름이면 뉴요커들 뿐 아니라 뉴욕을 찾는 전세계 관광객들이 기다리는 뉴욕 필하모닉(이하 뉴욕필)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이하 메트 오페라)의 무료 공원 콘서트 시즌이 찾아왔다.

■ 뉴욕 필 콘서트뉴욕 필은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무료 공원 콘서트 행사인 ‘2015 콘서트 인더 팍‘(Concerts In The Parks)의 일정을 발표했다.

뉴욕 필은 예년보다 이른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뉴욕시 4개 보로 공원(맨하탄, 퀸즈, 브루클린, 브롱스) 공원에서 ‘콘서트 인더 팍’ 행사를 펼친다.


‘콘서트 인더 팍’은 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기며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인 뉴욕 필의 연주를 무료로 감상하는 음악회로 엄청난 인파가 몰리는 뉴욕의 대표적인 여름 무료 콘서트이다. 공원에 누워 편안한 자세로 별이 빛나는 밤하늘 아래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들을 수 있고 와인과 함께 저녁 피크닉도 즐길 수 있다. 무수히 많은 무료 이벤트들이 곳곳에서 열리는 뉴욕 여름 축제의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앨런 길버트 음악감독과 찰스 듀토잇 지휘자가 뉴욕 필을 지휘하고 솔리스트로 작년에 이어 뉴욕 필의 콘서트 인더 팍 무대에 서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과 21세기 가장 촉망받는 바이올리니스트 르네 카퓌송, 소프라노 줄리아 불럭 등이 협연한다.

레퍼토리는 배버의 서곡 ‘스캔들학교’(The School for Scandal Overture), 거쉬인의 ‘자장가’(Lullaby), 번스타인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모음곡’과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콘서트 모음곡 1번’,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카니발 서곡’, 생상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 스트라빈스키의 ‘패트루슈카(1911년 버전), 라벨의 ‘왈츠’(La Valse), 코플랜드의 ‘아팔라치안의 봄 조곡’, 르로이 앤더슨의 ‘피들 패들’(Fiddle-Faddle), 로저스의 ‘커라우젤 왈츠’(The Carousel Waltz) 등 우리귀에 친숙한 곡들이다.

콘서트는 17일 오후 8시 앨런 길버트 감독이 지휘하고 조슈아 벨이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모음곡을 협연하는 센트럴 팍 콘서트를 시작으로 18일 센트럴 팍, 19일 브루클린 프로스펙트 팍, 22일 퀸즈 커닝햄 팍, 23일 브롱스 밴 코틀랜드 팍으로 이어지고 스태튼 아일랜드에서 실내 무료 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 메트 오페라 서머 리사이틀
메트 오페라는 매년 여름 뉴욕시 5개 보로 공원에서 뉴욕시 공원재단과 공동으로 메트 오페라의 정상급 성악가들이 아름다운 오페라 아리아로 관객들과 만나는 무료 여름 콘서트 ‘메트 서머 리사이틀 시리즈’ 콘서트를 열고 있다.

올해는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맨하탄 센트럴 팍과 퀸즈 롱아일랜드 시티에 위치한 소크라테스 조각공원, 브루클린 브릿지 팍 피어1, 브롱스 크로토나 팍, 스태튼 아일랜드 클로브 레이크스 팍, 맨하탄 링컨센터 잭키 로빈슨 팍 등 6개 공원에서 ‘메트 서머 리사이틀 시리즈’ 콘서트를 진행한다.

해질녘 공원에서 감미로운 피아노 반주에 맞춰 메트 오페라 성악가들이 노래하는 아름다운 오페라 아리아를 감상할 수 있는 서머 리사이틀 시리즈는 ▶6월15일 맨하탄 센트럴 팍 서머스테이지 ▶6월17일 브루클린 브리지팍 피어 1 ▶6월24일 퀸즈 소크라테스 조각공원▶6월26일 맨하탄 링컨센터 잭키 로빈슨 팍 ▶6월28일 브롱스 크로토나 팍 ▶6월30일 스태픈 아일랜드 클로브 레이크스 팍으로 이어진다. 메트 오페라의 여름 이벤트는 뉴욕 필하모닉의 ‘콘서트 인 더 팍’ 만큼이나 인기가 높고 여름이 기다려지는 뉴욕시의 대표적인 무료 공연 행사이다.

올해는 소프라노 자나이 브루거, 키리 데오나린, 메조소프라노 이사벨 레오나드, 진저 코스타 잭슨, 바리톤 네이탄 군, 존 무어 등 메트 오페라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하고 피아니스트 댄 선더스가 반주를 맡는다.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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