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뮤어우즈 가장 높은 나무 수령은?

2015-06-0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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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천년 이상 예상 깨고 777년

▶ 대재앙 덮쳐 다시 재생 추측

1,500년은 됐을 것으로 예상됐던 ‘뮤어우즈국립천연기념물’(Muir Woods National Monument)의 가장 높은 레드우드가 분석 결과 수령이 777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늘에 닿을 듯 뻗어있는 레드우드가 빽빽한 곳으로 유명한 뮤어우즈의 가장 높은 나무를 헐볼트 주립대학 식물 연구가들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SF 크로니클이 1일 보도했다. 이번 뮤어우즈의 나무 수령 분석은 험볼트 대학이 최초로 진행한 것으로, 249 푸트의 길이를 가진 해당 레드우드는 ‘트리 76’<사진>으로 불리고 있다.

험볼트 대학측은 ‘트리 76’의 나이테와 주 데이터베이스에 입력돼 있는 나무들의 나이테 크기를 비교분석한 결과 777년이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뮤어우즈의 가장 큰 나무들이 대략 1,200-1,500년은 됐다고 추정한 바 있다.


레드우드 보호 단체인 ‘Save the Redwoods League’의 에밀리 번즈 사이언스 디렉터는 “이번 발표로 인해 이 지역 나무의 수령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단 어린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지역 나무의 수령이 낮은데 대해 “화재나 홍수 등 대재앙이 이 지역 전체를 강타하면서 관련 생명체가 다시 태어났기 때문으로 추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 산림청은 나무의 수령 조사를 통해 나이, 크기, 나이테와 패턴, 기후변화에 따른 반응 등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나이테의 원이 클수록 습한 해였으며, 작을수록 가문해라는 것.

식물 과학자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델 노르트카운티에 속해 있는 크리센트 시티 해변가의 레드우드 수령이 2,520년으로 가장 오래됐다. 또한 시에라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세쿼이아(키가 아주 큰 상록 교목의 하나)의 수령은 3,240년이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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