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행자 안전*공원 조성 위해
▶ 불법주차*산만운전 증가우려도
친환경 거리 조성과 보행자 안전을 위해 샌프란시스코가 길거리주차 공간을 축소한다.
지난달 31일 SF크로니클의 보도에 따르면 뮤니와 관광버스등 대형 대중교통 차량의 원활한 흐름과 자전거 도로의 신설, 보행자의 시야확보와 공원시설 확충 등을 위해 현재 SF시 내 존재하는 28만개에 달하는 스트릿 파킹 지역중 일부를 용도변경 해 사용 할 예정이다.
신문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이미 작년 SF시내 180개의 주차공간이 이와 같은 목적으로 사라졌으며 앞으로 2년간 미션, 매소닉, 폴크, 풀튼등 다운타운 주요 거리의 스트릿 파킹 지점 719개가 순차적으로 폐쇄될 계획이다.
가장 혼잡한 도로중 하나로 꼽히는 반네스 에비뉴 도로 역시 앞으로 3년간 105개의 길거리 주차 공간을 없애 버스의 흐름을 위해 공간을 터놓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함께 시내 51개의 소형 공원을 새로 조성하고 이를 관리할 파이프라인 매설공간등을 확보하기 위해 153대 분량의 공간을 활용하는등 최소 1,595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폐쇄할 예정이다.
폴 로즈 뮤니 대변인은 “길을 넓힐 수는 없는 상황에서 해가 갈수록 많아지는 교통량을 소화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며 “버스에서 승하차하는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시야도 확보해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발했다.
하지만 이미 포화상태에 다다른 SF내의 주차공간을 더욱 협소하게 만드는 것은 ‘동맥경화’와 같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현재 스트릿 파킹을 포함 SF지역내 모든 주차장이 43만5,000대의 차량을 소화할 수 있는 반면 하루 SF내에 진입하는 자동차의 수는 50만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글렌파크 인근에 거주한다는 한 운전자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주차공간도 부족한 형편에 관광객이나 주말 예배를 위해 교회를 방문하는 인원들로 인해 도로의 한쪽 차선은 이미 주차장화 됐다”며 “주차할 자리를 찾기 위해 부주의한 운전을 하거나 아예 더블파킹등 불법주차를 하는 차량들도 더 늘어나 사고예방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김동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