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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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국총선 앞두고 뉴욕에 선거열기 점화

2015-05-3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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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뉴욕 한인사회에도 서서히 한국 선거 열기가 재점화되고 있다.

특히 뉴욕을 비롯한 LA, 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 등 한인 재외 유권자가 많은 지역들에서 정당 및 특정 정치인 후원조직이 재정비되고 있어 이들 단체들을 중심으로 때 이른 선거 열기가 나타나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재외선거 조직 정비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은 새누리당이다. 새누리당은 이미 지난 16일 재외국민위원회 지역 위원장과 본부장 선임을 마쳐 본격적인 조직 재정비를 시작했다.


새누리당 미동부 지역 재외국민위원장에는 정재건 새누리 뉴욕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했고, 뉴욕주 본부장에 곽호수, 커네티컷주 본부장에 강병목, 맨하탄 본부장에 안상모, 퀸즈 본부장에 정용일, 롱아일랜드본부장에 최원철, 브롱스위원장에 최호진, 베이사이드위원장에 장철동, 뉴저지중부 위원장에 김승겸, 뉴저지북부 위원장에 이원재 씨를 위촉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해외동포분과 부위원장 겸 뉴욕지부장에 김종호씨를 임명한 바 있다.

새정치 민주연합도 재외국민 선거조직 확충을 서두르고 있다. 오는 7월 LA와 뉴욕을 비롯한 미국 내 주요 한인 밀집지역에서 내년 총선을 준비하기 위한 당 후원조직의 창립대회 및 재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달과 지난 15일에는 김성곤 새정치민주엽합 의원과 심윤조 새누리당 재외국민위원장이 직접 뉴욕을 방문해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여야 정치권에서 재외선거에 앞서 재외국민 표심잡기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230만 명으로 추산되는 재외국민 유권자 표를 무시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와 18대 대통령 재외선거 결과 미국 지역 재외선거 투표율이 각각 1.18%와 4.28%를 기록하는 등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지만 재외국민 유권자 투표율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개정된 공직 선거법에 따라 인터넷과 우편을 이용한 국외 부재자 신고 또는 재외선거인등록 신청이 허용돼 선거 참여율이 이전 선거에 비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여야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한편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임기만료 국회의원 선거를 대비하기 위해 다음달 29일 LA총영사관을 비롯한 전 세계 재외공관에서 재외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모의 재외국민 투표를 실시한다.

참가신청은 1996년 7월9일 이전 출생(선거일 현재 19세 이상) 한국 국적자로 신고·신청서 제출방법은 다음달 8일부터 12일까지 영주권자인 재외선거인의 경우 공관을 방문하거나 순회 공관직원에게 직접 또는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유학생 및 지·상사 직원인 국외부재자는 총영사관에 서면으로 서류를 보내거나 전자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조진우·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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