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의 상징적인 랜드마크, 골든게이트브릿지가 일반에게 공개된지 올해로 78주년이 됐다.
1937년 5월 27일 오전 6시 1만8,000여명이 처음으로 샌프란시스코와 마린 카운티 사이에 놓인 골든게이트브릿지를 건넌 이후 이곳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개통 첫날 샌프란시스코시, 학교, 상점 등이 문을 닫았고 남녀노소 할것없이 20만명이 이 다리를 처음 건너는 역사적인 날에 참여했다. SF크로니클은 당시 몰려든 보행자들을 설탕그룻에 진을 친 개미들 같았다고 묘사했다.
건설당시 전문가들은 짙은 안개와 강한 바람, 빠른 조수로 골든게이트브릿지 건설이 위험하다는 의견을 내놓았고 정부기관은 선박교통에 방해가 된다며 다리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심지어 마린과 샌프란시스코간 페리를 운항하던 서던 퍼시픽 레일로드사는 다리 건설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골든게이트브릿지를 설계한 수석 엔지니어 조셉 스트라우스는 단념하지 않았다. 그는 1923년 골든게이트브릿지 건설이 승인되기까지 10여년간 청원서를 제출하며 일념을 불태웠다.
1933년 착공해 1937년 완성될 때까지 수많은 난관과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그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놓았다. 그의 동상은 골든게이트브릿지 인근에 세워져 있다.
골든이란 이름은 다리 색상인 인터내셔널 오렌지를 일컫는 것이 아니라 고대 항구도시인 비잔티움의 해협이름 골든 혼(Golden Horn)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