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여성 30여명 있던 성매매사이트 운영자 13개월형 선고 받아

2015-05-2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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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사이트 옮겨 계속 영업

수십여 명의 한인 여성들이 성 매수자를 찾는다는 광고를 게재해 물의를 빚었던 웹사이트 (Myredbook.com)가 작년 11월 연방수사국(FBI)와 연방국세청(IRS)의 수사 공조로 불법이 적발돼 폐쇄된 가운데 운영자가 13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SF 크로니컬 신문 등 언론은 22일 베이지역에 기반을 둔 성매매사이트 운영자인 에릭 오무로(53, 마운틴 뷰)가 SF에 위치한 미 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검찰 측의 형량 감형협상(plea deal)에 응해 13개월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오무로는 감형협상을 받아들이면서 2010-2014년까지 성매매 웹사이트(MyRedbook.com)를 소유•운영했고, 성 매수자를 찾는 여성들의 나체사진, 설명, 서비스, 가격, 장소 등을 올려 성매매를 주선했다고 시인했다. 그는 자신이 운영했던 MyRedbook.com외에 또 다른 성매매사이트인 sfredbook.com의 도메인 이름과 이들 사이트 운영으로 벌어들인 128만여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정부가 몰수 하는데도 합의했다. 또한 웹사이트의 운영을 도우면서 외국에서 오는 성매매 여성들의 입국 등을 도운 앤메리 라노체(40)도 죄를 시인했다.


당시 이 웹사이트에는 국적과 키 몸무게 등을 비롯해 얼굴과 해당 여성의 나체 사진 등이 상세히 올라 있었고, 국적란에 한인(Korean)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여성이 30여명에 달했다.

일부 한인 남성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비밀로 널리 알려졌던 사이트였다.

한 한인은 해당 성매매사이트의 적발과 폐쇄 등에 대해 “이미 다른 성인사이트가 만들어져 돌아다니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적발된 사이트에 있었던 한인 여성 다수가 다른 사이트로 옮겨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일부 한인여성들이 주민들의 출입이 많은 대형 아파트를 렌트해 예약제로 업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주택가보다 오히려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다운타운 등 밀집지역을 선호해 영업을 이어나가고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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