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객과 소통하는 영화 만들거에요”
▶ 학창시절부터 다양한 수상경력 보유한 ‘유망주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활력소’가 되어 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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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3000’을 통해 각박한 삶을 살아온 미주 한인들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김종희(퀸 김) 감독<사진>은 영화 ‘3000’을 소개하는 주 키워드로 ‘죄책감’과 ‘성찰’을 꼽았다. 누구나 과거에 저지른 잘못과 과오를 지니고 있지만 이를 씻어내지 못한 채 갑갑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소화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김 감독은 작년 시카고 예술대학교 영화과를 갓 졸업하고 영화계에 뛰어든 ‘새내기 감독’이지만 학창시절부터 2012년 ‘peoples film festival’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작품명 The Imprudence)하고 헐리우드 국제 학생 영화제와 칸 영화제에도 초청(작품명 Vulnerable)받는 등 ‘될성부른 떡잎’으로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런 그가 야심차게 내놓은 자신의 첫 번째 장편영화 ‘3000’은 뉴욕에서부터 LA로의 운행을 의뢰받았다는 한 뉴욕 한인 택시기사의 이야기를 각색해 제작한 다큐멘터리이자 드라마코미디이다. 김 감독은 “두 주인공이 여행하는 3,000마일의 거리는 지금까지 이들이 살아온 여정”이라며 “그 안에 담긴 ‘희로애락’을 통해 ‘과거’라는 껍질을 깨뜨리는 과정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시간과 예산의 한계를 열정과 패기로 뭉친 스텝들과 함께 극복해 내며 스스로도 많은 성찰을 이뤄냈다는 김 감독은 “그동안 찍었던 6개의 단편과는 또 다른 느낌”이라며 “장소예약문제, 배우들의 부상등 숱한 역경을 겪을 때마다 찍고 있는 영화 자체가 촬영장에 새로운 힘을 불어 넣어주는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이미 시카고에서 한차례 시사회를 진행한 뒤 SF에 방문, 북가주에 ‘3000’을 선보인 김 감독의 다음 일정도 빡빡하기만 하다. 김 감독은 “오는 6월30일 서울을 시작으로 LA, 뉴욕에 이르기까지 매달 한국과 미국을 돌며 ‘3000’을 알릴 계획”이라고 향후 일정을 설명했다.
이르면 올 여름 메인 보급사와 영화관들과의 접촉을 통해 공식적인 개봉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김 감독은 “하루빨리 세상에 ‘3000’을 널리 보여드리고 싶다”며 “앞으로도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작품을 통해 타지에서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는 한인들의 활력소가 되고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동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