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4-5개 약 복용 보통, 남용 피해 몰라 악화돼
▶ 5명 중 1명은 노년기 피해야할 약 복용
25명 중 1명은 잘못 섞어먹다가 부작용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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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케어 수혜 노인들의 연평균 건강비용비는 3만8천달러로 지난 5년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계총수입의 25%를 넘는 것이다.
종양의학 및 내과 전문의인 로버트 드랍킨 박사는 20일 발표를 통해 미국인들은 ‘알약문화(pill culture)’에 젖어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65-69세 노인들이 연평균 15개 처방전을 받고 80-84세는 18개 처방전을 받는다고 밝혔다. 또 알츠하이머, 암, 당뇨, 심장병 관련 약 지출비는 연간 1,774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드랍킨 박사는 노인 5명중 1명은 노년기에 피해야 하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고 우려하며 약물대사증후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은 생활습관만 변화시켜도 호전된다면서 약물 중 일부는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고 말했다.
노인과 전문의들은 “신체기능 자체가 젊은이와 다른 노인들은 약이 몸에서 분해되어 배설되는 대사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고 느리기 때문에 배설되지 않은 약이 남아 있으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모든 약은 아주 낮은 용량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높여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의들은 “몸의 기능이 떨어지는 노인들은 약이 서로 충돌하거나 약해진 부위를 자극시키는 경우가 훨씬 많다”면서 “습관적으로 약을 남용할 경우 면역기능 저하 및 우울증 유발, 위염, 위궤양 등의 부작용이 올 수 있다”고 충고했다. 특히 같은 증세를 앓는 지인들끼리 처방약을 받아 함께 복용하거나 교환해 먹는 경우는 병을 악화시키는 지름길이니 유의해야 한다. 전문의들은 “대부분 한인 노인들이 평균 4-5개의 약을 섞어 복용하고 있지만 약물 오남용의 부작용이나 약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정보 습득률은 매우 낮은 상황”이라며 “노인회를 중심으로 교육세미나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 국립보건원(NIH)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들 중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약을 섞어먹는 경우는 25명당 1명꼴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섞어 복용할 경우 치명적인 약물은 ▶혈액 용해제(Warfarin)와 아스피린 또는 마늘 추출물(garlic pills) ▶아스피린과 은행 추출물(ginkgo capsule) ▶혈압약(lisinophil)과 심장약(칼륨 potassium) ▶콜레스테롤 약(statin)과 니아신(niacin, 니코틴 산) 등이 있다.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