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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체스터/ “합창으로 하나님께 영광”

2015-05-1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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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동산장로교회, ‘SDG남성합창단’ 창단

▶ 내달 7일 단독연주회 앞두고 연습 구슬땀

웨체스터/ “합창으로 하나님께 영광”

동산한인장로 교회 ‘SDG남성합창단’의 김종호(오른쪽부터) 단장, 이상조 지휘자와 차원도 총무가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웨체스터 내 한인 교회에서는 처음으로 남성 합창단이 생겼다. 용커스에 위치한 한인동산 장로교회(담임목사 이풍삼) 남성 합창단원들은 토요일 늦은 밤까지 지휘자 이상조 씨의 지도를 받으며 오는 6월 7일 오후 1시 30분 첫 연주회를 앞두고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몇 몇 남성들과 친목 차원에서 만나 발성법 등을 배우며 노래 연습을 시작했다. 처음 10명 정도였으나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게 되자 지난 해 11월 정식으로 합창단을 창단했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의미로 SDG(Soli Deo Gloria)라는 이름을 붙인 이 합창단은 조민수 씨가 반주를 맡고 단장 김종호 씨와 총무 차원도 씨를 중심으로 25명의 단원으로 형성됐다. 단원은 20대 청년에서부터 70대까지 연령층이 넓지만 주로 60대의 남성들이 대부분이다.


창단 이래 가끔 예배 시 특송 시간을 통해 합창을 해왔던 ‘SDG 남성 합창단’은 오는 6월7일 단독 연주회를 계획하고 요즈음은 주 2차례 씩 저녁에 모여 연습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이상조 지휘자는 워낙 한국에서부터 음악교육을 전공했고, 이태리에서 오페라를 전공한 후 강원대학, 관동대학, 춘천교육 대학에서 강사를 역임했고, 강원대학 합창단 및 춘천 CBS방송 합창단 등을 지휘했다.

이 지휘자는 철원의 한 여학교 합창단이 ‘세계 합창 올림픽’에 참여하여 상을 받은 예를 들며 “처음 동산교회에 와서는 합창을 접해 보지 않은 여학생들로 합창단을 조직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전혀 제대로 성악교육도 받은 적이 없고 특별히 음악적인 재능도 없는 남자 교인들이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걸 알고 이들과 함께 합창 연습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 “음악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감옥 방문 등 소외 된 사람들을 위한 자선음악회도 기획하고 있다”며 SDG합창단의 활동에 동산한인장로 교회에는 곧 여성합창단도 생길 예정“이라고 귀띔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성가곡과 함께 일반 가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동산한인장로교회의 주소는 100 Herrmann Place, Yonkers이며 전화 문의는 914-961-0540으로 하면 된다.<노려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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