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변호사 16개월 딸 찜통 차에 방치 사망케해
2015-05-18 (월)
지난 12일 플로리다 레이크시티의 한인 부모가 실수로 16개월 된 딸을 찜통 차량 안에 방치했다가 딸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케이크시티 경찰국에 따르면 변호사로 일하는 아버지 권영씨는 이날 아이를 차에 태운 채 어린이 집으로 데려다 주는 것을 깜박 잊은 채 곧장 직장으로 향했다.
귄씨는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이날 오후 3시경 비로소 차 안에의 딸을 발견하고 911로 신고했으나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 딸은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당시 야외온도가 화씨 90도를 넘어섰던 만큼 차량 내부 온도는 화씨 194도까지 치솟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교통안전 전문가들은 “어린이 질식사는 화씨 68도 이상만 넘어가도 발생할 수 있다. 더운 날씨에 햇빛에 노출된 밀폐된 차량 내부는 그야말로 치명적”이라며 “부모들은 아이의 탑승여부를 떠나 차량에서 내릴 때 반드시 내부를 확인해보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천지훈 기자> 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