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버 내 아이디어 훔쳐” 주장

2015-05-15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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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비밀 도용으로 제소당해

바람 잘날 없지만 기업 가치는 날로 치솟으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우버에 제동이 걸렸다.

KCBS 등 미 지역 언론은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셀루라이드 와이러이스 창업자인 케빈 할펀이 자신의 사업 아이디어를 우버가 도용했다며 14일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에 제소했다고 보도했다.

할펀은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트레비스 칼라닉 뿐 아니라 공동 창업자인 개럿 캠프, 초기 벤처 투자자들인 벤치마크 캐피털 등을 상대로도 제소했고, 10억 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할펀은 고소장에서 지난 2002년 셀루라이드를 창업했고, 모바일 기술을 이용해 운전자와 승객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구현했다.


그는 우버가 현재 시행하고 있는 모바일 차량예약 서비스의 오리지널 아이디어, 개념, 코딩 디자인, 외형, 어플리케이션, 프로토타입 등은 자신의 기업 아이디어를 도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할펀은 자신의 계획을 철저히 비밀에 부쳐오다가 2006년 칼라닉 우버 공동창업자를 만나 자신의 회사 어드바이저나 중역으로 일할 것 같아 기업비밀을 알려줬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할펀이 당시 기밀을 알려주기 전 칼라닉에게 비밀을 지키기로 약속을 받았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자신의 기술을 도용해 우버를 만들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또 이 과정에서 자신은 철저하게 배제됐다는 주장이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우버는 모바일 앱을 통해 승객들이 택시를 부를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F에서 처음 서비스를 시작, 초고속 성장해 현재 전 세계 57개국 250개 도시에서 서비스 중이다. 우버는 시가총액 412억 달러로 최근 벤처캐피털(VC)이 투자한 회사 중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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