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네티컷한인세탁협, 법안 저지 비상대책회의 열어
8일 열린 비상대책회의 참석자들이 페기 티발스 공화당 홍보 보좌관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커네티컷한인세탁협회(회장 강가순)가 ‘세탁업 세일즈 텍스 부과 법안’ 저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8일 커네티컷 세탁인 30여 명이 한식당 궁에 모여 현재 커네티컷주 민주당 발의로 진행 중인 세일즈 텍스 부과 법안과 관련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모색했다.
이날 대책모임에는 커네티컷 주 페기 티발스 공화당 홍보 보좌관이 참석, 소자본 자영업자들에게 세일즈 텍스를 부과하는 것에 반대하는 공화당의 입장과 이유를 밝히고 법안 통과를 저지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했다.
티발스 홍보 보좌관은 "대부분의 일자리는 자영업에서 만들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자영업자들의 세금 인상을 반대한다. 다수당인 민주당을 이기기는 힘들다. 특히, 소수 민족의 의견이 받아드려지는 건 쉽지 않다. 그러나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적극성이 중요하다. 대규모 숫자가 모여 세일즈 텍스 부과 법안 반대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한인 세탁인들은 "이미 옷을 구입할 때 세금을 지불했기 때문에 세탁을 할 때마다 또다시 세금을 지불해야 되는 건 부당하다"는 슬로건과 함께 www.NoNewCTTaxes.com을 통해 반대 서명을 하는데 뜻을 모았다.
또한 각 지역 상하원 의원들이나 법제사들에게 전화를 걸어 세금부과 반대 의사 표시를 하도록 권유하는 홍보 전단지를 제작해서 회원 업소에 배부하고 각 업소를 찾는 고객들에게 배포하자는 의견도 모았다.
강가순 회장은 "협회 활성화를 위해 페어필드, 뉴헤이븐, 하트포드 등으로 나누어 상조회를 운영하고 협회에서 각종 정보와 기술 등을 지원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어려울 때 일수록 제발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이날 모임에는 하트포드 카운티 미국인세탁협회 (Hartford County Landry Cleaning Association) 게일 라이너 (Gale Reiner) 사무총장도 참석해 앞으로는 미국인 협회와도 협력을 도모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현재 한인세탁협회에 가입된 한인업소는 약 200여개로 커네티컷에서 세탁업을 경영하고 있는 총 업소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송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