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대륙 자전거 무전여행 나선 전북대학생 뉴욕서 출발
자전거로 미주 횡단에 도전하는 전북대생 이우찬(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씨와 김형근 회장, 정준호(뒷줄 오른쪽)씨를 비롯한 동문들이 성공 횡단을 기원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북대학교 미주동창회>
“90일 간의 자전거 미국 횡단에 한인들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20대 한인 청년 2명이 자전거를 타고 돈 한 푼 없이 미주 대륙을 횡단<본보 4월30일자 A6면>하는 ‘무모한 도전’에 나서기 위해 출발지인 뉴욕에 12일 도착했다. 두 주인공은 전북대학교 무역학과에 다니는 이우찬(26)씨와 정준호(26)씨.
두 사람이 이 프로젝트를 준비한 이유는 취업에 목매고 ‘스펙 쌓기’에 열중인 한국의 청년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기 위해서다.
본보와 14일 통화한 두 청년은 “당초 뉴욕에서 12일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항공기 배송 중 자전거 고장 문제로 15일로 출발이 미뤄졌다”며 “전북대 미주동문회장님을 비롯한 선배들의 도움으로 숙박도 구할 수 있게 됐고 자전거도 고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들의 일정은 15일 뉴욕을 출발해 LA까지 90일간 진행될 예정으로 교통수단은 자전거만 이용해 72개 도시를 거쳐 미 대륙 횡단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여비도 여권 도난이나 부상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금 1,000달러를 빼고는 한 푼도 지참하지 않은 채 무전여행을 할 예정이다.
두 청년은 학업과 취업문제로 고민하는 또래 학생과 타지에서 힘들게 학업 중인 한인 유학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자전거 페달을 밟듯이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길을 간다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전하며 이번 대륙횡단을 함께 응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의 자전거 대륙횡당 여정은 페이스북(www.facebook.com/woochan3090)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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