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성이 강력한 마약류 진통제 ‘펜타닐’과 헤로인 등을 섞은 마약을 롱아일랜드 일대에서 광범위하게 유통시켜온 조직이 일망타진됐다.
에드워드 맹가노 낫소카운티장과 토마스 크럼프터 낫소카운티 경찰국장은 14일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5개월간의 수사 끝에 롱아일랜드 프로포트, 루즈벨트, 린브룩, 볼드윈 등의 지역을 거점으로 ‘펜타닐-헤로인 혼합마약을 유통하고, 불법도박 투견장 등을 운영해온 조직원 15명을 일제히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블러드 스포트 작전’으로 명명된 이번 수사에서 혼합 마약 600뭉치와 투견 11마리, 수십만 달러에 이르는 현금다발 등을 압수했으며, 체포된 일당들은 이번 주내로 인정 심문을 거친 뒤 불법마약 소지, 판매, 공모죄 등의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펜타닐은 중증 환자들에게 쓰이는 강력한 마약류 진통제로 중독성이 몰핀의 50~100배에, 환각증세는 헤로인의 30~5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천지훈 기자> A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