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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 한인작가 작품 직접 전시하고 싶었죠”

2015-05-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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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시에 갤러리 연 강준구 아트 디렉터

현대미술의 중심인 맨하탄 첼시에 강준구(사진) 아트 디렉터가 한인 갤러리 ‘뉴욕 스페이스 인 아츠(New York Space in Arts)’를 오픈했다.

11일 본보를 방문한 강씨는 "현재 첼시에서 운영 중인 한인 갤러리는 2~3개에 그치고 있어 한인 신진 작가들이 진출할 발판 마련이 어려웠다"며 "최근 젊은 한인 작가들이 신선한 재료와 아이디어로 만드는 흥미로운 작품들을 직접 전시하고 싶어 지난해 10월 갤러리를 직접 열게 됐다"고 말했다.

자신 역시 설치 미술가인 강씨는 그동안 쉽게 접하지 못했던 작품들을 발굴해 전시하고 있다. 그동안 전시된 작품으로는 펀칭된 표면 뒤에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LED 조명을 설치한 미디어 아트, 사진처럼 정교하게 그린 펜 드로잉 등 독특한 색깔을 지닌 것들이 많다.

올해 가을에는 음악을 연주하면 주위 물체들이 움직이면서 다양한 형상을 만들어내는 이한 작가의 미디어 아트 작품전도 계획하고 있다.
강씨는 "갤러리가 시작 단계이다 보니 아직 확보된 작가들이 많지 않다"며 "참신한 작품들을 발굴하기 위해 전국에서 열리는 유명 아트 페어에 참가해 일일이 작가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맨하탄의 몇 개 되지 않는 한인 갤러리의 하나로서 앞으로 뉴욕은 물론 한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한인 작가들의 주류 예술계 진출을 도울 수 있는 브릿지 역할을 담당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갤러리 주소: 511 W. 20th St. 2층 New York ▲문의: sianyinc@gmail.com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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