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에 거주하는 정유영(65, 사진)씨가 ‘당신의 사업, 왜 실패하는가’(생각나눔 출판사)를 펴냈다. 지난 2월 세상에 나온 이 책은 사업실패 사례들을 통해 원인분석과 사업성장의 길을 제시했다.
28일 본보를 방문한 정씨는 “세월과 함께 변한 사업환경과 소비자들의 태도를 고려하지 않은 채 자기만의 경험을 고집할 경우 사업은 실패하기 쉽다”면서 “변화가 없는 사업은 뒤처지게 된다”고 밝혔다.
정씨는 “사업실패를 넘어서는 전략은 사업의 기초를 단단히 하는 것”이라면서 “재정분석, 원가산출 등 뿐 아니라 산업향방을 읽어내는 눈을 키워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취미로 뛰어들거나 모든것을 할 수 있는 신드롬에 빠질 경우, 남의 탓으로 돌리며 책임을 회피하거나 사업연관자들의 조언을 무시할 경우, 주변사람을 떠나보내는 좁은 마음과 단기이익올리기에 급급한 마음자세는 사업에 이롭지 못하다”면서 “잘못된 준비, 마케팅 부재, 부실한 경영관리에도 원인이 있지만 대부분 한인동포들은 운영자금 부족으로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컴퓨터학원, 보안시스템회사를 운영한 바 있는 정씨는 “크게 손해보지도 않고 큰 돈을 벌지도 않았다”고 자평하며 “주변에서 사업에 실패한 이들을 안타깝게 바라보다가 사업상 절대 필요한 요소들을 정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책은 사업계획세우기, 사업코치 상담, 사업장소 확정, 운영자금확보, 사업법적형태 결정, 세금보고등록, 사업명 등록, 주정부와 지방정부 세금보고 등록, 사업허가서와 등록증 획득, 오너로서 책임감 등 창업계획의 10단계, 장부정리, 손익분기점 분석 등 뿐 아니라 마케팅, 프랜차이즈 사업의 기초 이해를 돕고 있다.
경기도 수원 출생으로 1975년 도미한 정씨는 에디슨 주립대, 디엔자 중소기업경영학교를 졸업했고 이후 정 앤터프라즈의 경영을 맡았고 1995년에는 “당신의 사업, 과연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를 출간했다.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