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센트럴 팍을 찾아오는 ‘셰익스피어 인 더 팍’
브라이언트 팍, 내달 15~31일 매주 금~일요일
‘베로나의 두 신사’ 무료 공연
센트럴 팍, 내달 27~8월23일
탬페스트.심벨린 공연 연극축제 ‘셰익스피어 인 더 팍’
올해로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 4월26일~1616년 4월23일) 탄생 451주년을 맞아 뉴욕에서 다채로운 연극 무대가 이어진다. 영국의 국민 시인 셰익스피어의 탄생에 맞춰매년 이맘때부터 셰익스피어 연극작품이 무대 곳곳에 올려진다.
■브라이언트 팍 무료 셰익스피어 연극
셰익스피어 탄생 451주기 공연으로 우선 브라이언트 팍 셰익스피어 연극 공연을 꼽을 수 있다.
맨하탄 42가 소재 브라이언트 팍에서는 내달 15일부터 31일까지 무료 셰익스피어 연극 공연이 펼쳐진다. 드릴링 극단이 이 기간 매주 금~일요일 오후 셰익스피어의 ‘베로나의 두 신사’(The Two Gentlemen of Verona)를 공연한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가 쓴 첫 희곡이자, 러브 코미디 작품이다. ‘한 여자와 우정 밖에’ 모르는 신사와, ‘사랑과 우정은 변하는 거야’를 외치는 두 명의 신사가 등장한다. 셰익스피어 초기작에서 느껴지는 생동감 넘치는 젊은이들의 사랑, 우정은 물론이고 배신이라는 흥미로운 코드로 관객들을 사로 잡는다. 이어 7월12일~8월2일 로미오와 줄리엣, 9월4~20일 말괄량이 길들이기로 이어진다.
▲장소: 브라이언트 팍 Bryant Park, 6th Avenue at 42nd Street, NYC, www.bryantpark.org
■센트럴 팍 셰익스피어 인 더 팍
’셰익스피어’ 연극으로 한 여름밤을 달구는 무료 셰익스피어 연극 축제 ‘셰익스피어 인 더 팍’이 올해도 센트럴 팍을 찾아온다.
매년 여름 센트럴 팍 들라코트 야외극장 무대에 오르는 ‘셰익스피어 인 더 팍’의 올해 공연작품은 탬페스트와 심벨린.
퍼블릭 시어터가 매년 개최하는 센트럴 팍 셰익스피어 연극공연은 1962년부터 뉴요커들에게 셰익스피어의 명작들을 무료로 선보이는 여름 행사로 모간 프리만, 메릴 스트립, 덴젤 워싱턴 등 명배우들이 출연한 바 있고 500만명의 관객이 다녀갔다.
그동안 ‘한여름밤의 꿈‘과 ‘멕베스‘, ‘로미오와 줄리엣‘ 등 셰익스피어 걸작들이 무대에 오르며 센트럴 팍의 대표적인 여름 행사로 자리 잡았다.템페스트(The Tempest)는 1610년에서 1611년 사이에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집필한 작품이다.
밀라노의 공작이었지만 동생에게 공국을 빼앗긴 위풍당당한 마법사 프로스페로가 주인공이다. 대부분의 이야기는 캘리반과 에어리얼이란 괴물이 살고 있는 섬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5월27일부터 7월5일까지 이어진다.
7월23일~8월23일까지 공연되는 심벨린은 영국의 왕 심벨린이 두 아들을 유괴당한 뒤 하나 남은 딸 이모젠을 애지중지 키우면서 벌어지는 스토리를 담은 낭만희곡이다.
심벨린은 이모젠을 상속자로 내정하고 훌륭한 결혼을 올릴 것을 계획하지만 아름다운 이모젠은 빈털터리 신사인 포스츄머스를 사랑한다. 왕비는 자신과 전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인 클로텐을 이모젠과 혼인시켜 권력을 잡을 꿈을 꾸고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무료입장권은 공연 당일 경우 정오부터 들라코트 극장에서 1인당 2매씩 배포되며 날짜별로 5개 보로 지정 배부처에서 선착순으로 미리 무료입장권을 얻을 수 있다.
▲공연 일정 웹사이트: www.shakespeareinthepark.org, 212-967-7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