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연주회 앞둔 뉴욕소리사랑합창단 김경환 단장
“노래를 사랑하는 분이라면 누구든 환영합니다.”
노래를 사랑하는 천주교인들이 모여 결성된 ‘뉴욕소리사랑 합창단’이 어느덧 창단 3년을 맞았다. 합창단 결성에 주축이 된 김경환(사진) 단장은 내달 열리는 제3회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그 누구보다 감회가 남다르다.
김 단장은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소프라노 서영미씨가 5년 전 제가 다니는 그레잇넥 천주교회의 지휘자로 온 것을 계기로 한인 합창단을 만드는 기초 작업에 들어갔다"며 "프로 성악가들은 아니지만 노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매주 금요일마다 합창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창단은 천주교 신자들로 구성돼 있지만 찬송가의 틀에서 벗어나 가요, 팝송, 가곡 등 장르는 넘나드는 다양한 노래를 부르고 있다. 김 단장은 "지난 30년간 성가대원을 하면서 많은 즐거움이 있었지만 찬송가라는 제한이 있었다"며 "뉴욕소리사랑 합창단 정기연주회를 통해 클래식부터 탱고까지 다양한 곡들을 접할 수 있는 신선함이 있다"고 말했다.
합창단은 앞으로 단원을 늘려나가는 동시에 소외된 이웃을 위한 위문 공연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김 단장은 "합창단에 젊은 한인 단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 정기 공연 이외에도 양로원 등 이웃들을 직접 찾아가는 공연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3회 정기 공연은 5월3일 오후 6시30분 ‘새크리드 하트 앤 지저스 처치(Sacred Heart & Jesus Church)’에서 열린다. ▲문의: 718-300-5859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