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볼티모어에서 열린 프레디 그레이의 장례식이 대규모 폭력사태로 변한 뒤 상점을 약탈한 흑인 시위자 너머로 경찰차가 불타고 있다.

볼티모어에서 경찰에 체포된 뒤 척추 상처로 사망한 프레디 그레이(25)의 장례식이 27일 거행됐으나 결국 대규모 폭력사태로 이어졌다.

이날 장례식은 볼티모어 시의 뉴 실로 침례교회에서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시작됐으나 장례식장 밖과 거리에서는 경찰의 가혹행위 및 과잉대응을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급기야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벽돌과 병 등을 던지기 시작하며 폭력시위로 변질됐으며 경찰과 무력 충돌사태까지 벌어졌다.

이어 시위대가 인근 CVS 등의 상가에 불을 지르고 약탈을 시작하며 볼티모어 시내는 현재 무법천지가 된 상태다. 이날 시위로 경찰 차량 여러 대가 불탔으며 경찰 7명이 크게 다쳤다. 특히 경찰 1명은 의상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흑인 시위대의 분노는 지난 19일 경찰 호송차 안에서 척추를 다친 뒤 숨진 그레이가 당시 아무 이유 없이 경찰에 체포된 것에서 촉발됐다. 그레이는 당시 경찰과 눈을 마주친 뒤 아무 이유없이 뛰어가기 시작했고, 경찰은 반사적으로 뒤쫓아 가 제압한 뒤 수갑을 채운바 있다. <천지훈 기자> 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