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네티컷/ 노숙자 후원 ‘사랑의 음악회’ 개최
2015-04-24 (금)
▶ 아가페노숙자교회
▶ 내달 3일 트리니티 루터교회서 창립기념 예배
노숙자를 위한 침낭 기부해 주세요!
아가페 노숙자 교회 13주년 창립기념 음악예배 열어 이웃 사랑 나눌 예정
올해로 창립 13주년을 맞이하는 아가페 노숙자 교회(유은주 선교사)는 창립기념 음악예배를 오는 5월 3일 오후 5시에 뉴헤이븐에 소재한 트리니티 루터교회에서 개최한다.
이날 음악 예배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곽병국씨와 소프라노 고혜순씨 등이 참석해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며 노숙자들을 위한 이웃 사랑을 나눌 예정이다. 지난 2002년 3월, 뉴헤이븐시의 재정부족으로 갑자기 많은 노숙자들이 당시 거주하던 홈리스 셸터에서 쫓겨나와 거리에서 막막한 생활을 하게 되었고 이를 목격한 유은주 선교사는 그들을 도와주는 가운데 기독교 복음을 전한 것이 계기가 되어 아가페 노숙자 교회를 창립했다.
창립부터 현재까지 아가페 노숙자 교회를 이끌고 있는 유선교사는 요즘 노숙자들을 위한 임시 숙소 마련 준비에 여념이 없다. 유선교사에 의하면 그 동안 노력한 결과로 인해 복잡한 법률 및 보험과 재정적인 문제 등이 뉴헤이븐 시의 협력을 얻어 해결 됐고 이 지역 노숙자들을 위한 무료 응급 셸터가 드디어 오는 12월 25일에 오픈되어 내년 3월 25일까지 운영될 계획이다. 응급 셸터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이번에 열릴 창립 13주년 기념 음악예배에 초대된 노숙자들과 관계자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유선교사는 "지난겨울에는 노숙자 중에 동사자가 7명이나 되었는데, 이런 비참한 현실을 보며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추운 겨울 동안만이라도 그들을 위해 잠잘 곳을 마련하기로 결심했고 다행히 모든 문제가 잘 진행되어 임시 숙소가 마련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노숙자들이 침대가 없는 바닥에서 잠을 잘 수 있으려면 두꺼운 침낭이 많이 필요하다"고 침낭 기부를 당부했다.
이번에 마련되는 노숙자를 위한 응급 셸터의 장소는 현재 아가페교회가 사용하고 있는 트리니티 루터 교회 ( 292 Orange St, New Haven, CT 06510)이다. 노숙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침낭 기부를 원하는 한인들은 침랑을 구입한 후 이곳 주소로 직접 보내면 되고 후원이나 예배에 대한 문의는 전화(203-444-1445, 유은주 선교사)로 하면 된다. <송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