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은 뉴저지 주하원의원직 도전에 나선 임원규(오른쪽) 후보가 부인, 자녀들과 함께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왼쪽은 윤여태 저지시티 시의원.
올해 치러지는 뉴저지주 하원선거에 젊은 한인 2세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임원규 후보는 23일 뉴저지 풍림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에섹스, 모리스카운티 등을 지역구로 하는 뉴저지주 하원 27선거구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핸오버 타운 교육위원을 역임한 바 있는 임 후보는 청소년 교육과 관련된 비영리단체 및 기독교 관련 종교기관 등에서 활동을 하면서 공화당 내에서 정치적 입지를 다져온 인물이다. 뉴욕 포담대학에서 미식축구 주전 선수로 활약한 특이 경력도 갖고 있다.
임 후보는 “현재 뉴저지는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면서 “의회에 직접 참여해 한인을 포함한 주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임 후보가 나선 지역은 다른 뉴저지 지역과 달리 무당파 주민이 무려 42%에 달하는 곳이다. 민주당 지지자는 36%, 공화당 지지자는 22%에 불과하다. 또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은 인구전체의 약 7%에 불과하지만, 백인이 56%, 흑인 30%, 기타 7% 등 인종다양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이와관련 이날 회견장에 참석한 윤여태 저지시티 시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가 불과 4,000표 차이로 패배했다. 임 후보가 아시안 등의 표를 얻으면 4,000표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임 후보 승리에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임 후보는 30만달러의 선거자금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지역주민들을 중심으로 8만달러를 모은 임 후보는 나머지 기금을 한인사회 등의 후원금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한인사회 후원행사는 오는 6월18일 팰리세이즈 팍에서 열린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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