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불교계, 내달 25일 석가탄신일 맞아 축하행사 풍성
뉴욕·뉴저지 한인 불교계가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며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이에 앞서 원불교는 이달 말 원불교 최대 행사인 대각개교절을 맞아 가장 먼저 축하의 나팔을 불 예정이다.
음력 4월8일인 석가탄신일은 불교의 연중 최대 기념일로 올해는 5월25일 월요일이다. 이에 뉴욕·뉴저지 대다수 한인 사찰에서는 하루 전날인 내달 24일 봉축법회와 더불어 연등행사 및 아기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 등을 계획하고 있다.
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뉴욕에서 가장 성대하게 열리는 축하행사는 5월3일 맨하탄 유니온 스퀘어팍 사우스 플라자(14가와 브로드웨이 만나는 곳)에서 오후 3시부터 5시30분 열리는 제27회 국제봉축법요식 및 제등행렬이 대표적이다.
이날 행사는 대한불교조계종 미동부 해외특별교구가 주최하고 뉴욕불교국제봉축위원회가 주관하며 대한불교조계종, 뉴욕불교위원회, 뉴욕불교신도회, 인터페이스센터 등이 공동 후원한다. 퀸즈 지역 참석자들을 위해 당일 오후 2시 플러싱 공영주차장에서 단체 출발한다.
이와 더불어 맨하탄의 조계사(주지 도암 스님)는 5월3일부터 23일까지 화합과 발전 및 불자들의 소원 성취를 위해 봉축 21일간 불자들이 절한 횟수를 합쳐 10만배를 이루는 10만배 절 릴레이를 봉행한다. 이어 5월24일 오전 11시에는 봉축법회, 헌공, 관불, 연등행렬, 축하연 등 봉축행사와 봉축기도 회향을 한다.
불광선원(주지 휘광 스님)도 5월24일 법요식과 관불의식 및 봉축연등 등 봉축행사와 더불어 문화공연을 준비하고 있고, 뉴욕대관음사(주지 청호 스님)도 내달 24일 봉축 법요식을 연 뒤 신도들로 구성된 그룹사운드 ‘바라아제’의 공연을 선보인다. 뉴욕 원각사(주지 지광 스님)도 오전 11시30분 봉축법회 후 특별공연을 준비 중이다.
마하선원(주지 서천 스님)도 5월24일 오전 11시 부처님 봉축 행사를 열며 관불의식과 함께 육법 공양을 올리고 전통 문화공연도 펼친다. 육법 공양은 향, 등, 과일, 음식, 꽃, 차 등 6가지를 공양하는 것이다. 뉴저지 보리사(회주 원영 스님)도 이날 법요식과 관불의식 등을 거행할 예정이다.
연국사(주지 선묵 스님)도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5월24일 봉축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선련사(주지 삼우 스님)는 5월23일과 24일 양일간 부처님 오신 날 행사를 치른다.
이외 백림사(주지 혜성 스님)와 뉴저지 원적사(주지 성오 스님) 등은 다른 한인 사찰보다 한주 앞선 5월17일 봉축행사를 앞두고 있다. 백림사는 이날 연등기도 입재를 시작으로 25일 회향하며 오전 11시 봉축법요식에 이어 같은 날 오후 7시 봉축점등식을 갖는다.
그런가하면 원불교는 이달 28일 소태산 대종사의 대각을 이룬 날과 원불교가 실제로 개교한 날인 원불교 최대 경축일인 대각개교절을 맞아 뉴욕교당 등 미주 각지 교당에서 기념행사를 앞두고 있다.
이외 세계 불교 지도자들은 5월15~18일 서울 광화문에 모여 광복 70주년 한반도 통일과 세계 평화를 위한 기원대회를 열며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5월1일부터 14일까지 전국 각지의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77곳에서 1만원에 1박2일로 체험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도 선보인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