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장애인 주일’ 한인교계, 특수교육.치유모임 등 사역 활발
헌신예배에서 장애우 피아노 연주에 맞춰 헌금송을 부르고 있는 아름다운교회 아가페 장애우 사역부 교인과 교사들. <사진출처=아름다운교회>
매년 4월 셋째 주일마다 지키고 있는 한인 교계의 ‘장애인 주일’이 올해는 이달 19일로 다가왔다.
장애인 주일은 한국에서 올해 35회를 맞은 매년 4월20일의 장애인의 날을 전후로 대한예수교장로회 등 일부 교단이 정한 것이지만 교단을 초월해 상당수 한인 교회에서 장애인 주일을 지키고 있다. 또한 장애인 부서를 별도로 마련해 장애인 사역에 헌신하는 교회도 상당하다.
이에 뉴욕·뉴저지 일원에서 장애인 사역을 펼치는 한인교회를 살펴보고 장애인 주일 관련 행사들을 정리해본다.
■아름다운교회 아가페 장애우 사역부
롱아일랜드 일원의 발달 장애우를 위한 예배와 치료 및 성서적 기본에 근거를 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특징이며 주일예배(오전 11시30분)뿐만 아니라 금요 프로그램(오후 8시)과 예체능 및 영화관람, 현장학습 등을 포함한 방과후 학교(화~금요일 오후 3~5시)도 운영한다.
토요 치료교실(오전 9시30분~오후 1시30분)에서는 발달불균형과 의사소통에서 비롯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음악치료, 미술치료, 공작, 태권도, 피아노 등의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문의: 516-347-5559(교환 130), 516-551-0124(문자 가능)
■퀸즈한인교회 사랑의 교실
2005년 시작된 특수사역부로 예배와 성경공부, 각종 활동을 연결하는 중복학습으로 일대일 담당교사제로 운영한다. 주일예배는 오전 10시 시작하며 매주 장애인 전용 밴과 교회 차량 2대로 픽업 서비스도 제공한다. 장애인 주일에 한주 앞서 사랑의 교실 10주년을 기념하는 가족음악회와 장애인 선교후원을 위한 바자회도 열었다. ▲문의: 718-672-1150
■프라미스교회 힐링캠프
장애를 갖고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예배와 기도공동체로 대상은 전체 연령이며 주일 예배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다. ▲문의: 718-321-7800
■뉴욕장로교회 러브 미션
전 연령층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지 장애 사역부이며 주일예배는 오전 11시다. 장애인 주일인 19일에는 1, 2, 3, 4부 주일예배를 뉴저지밀알선교단의 강원호 목사를 초청해 러브 미션 헌신 예배로 드리며 4부 예배는 수화 통역도 제공된다. ▲문의: 718-706-0100
■뉴저지초대교회 특수예배부
’히즈 프렌즈(HF·His Friends)’란 이름으로 성인 주일예배는 오전 9시40분부터 11시까지, 18세 미만 학생은 오전 11시40분부터 오후 1시까지 교회 신관에서 열린다. 눈높이를 맞춘 교사들의 일대일 지도로 예배는 물론 다양한 학습도 진행된다. 또한 매주 어머니와 아버지 QT 모임도 갖고 격월로 교육세미나도 개최해 유용한 정보도 공유한다.
5월9일에는 뉴저지밀알선교단(단장 강원호 목사)과 공동 주최로 초대교회에서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지역 일원 다수의 교회가 함께 참여하는 장애인 교인과 가족을 위한 특별행사도 예정돼 있다. ▲문의: 201-767-0400
■뉴저지 베다니교회 사랑의 교실
정신적·육체적인 장애로 행동이나 의사표현이 어려운 어린이가 대상이며 자원봉사 교사들이 아이들과 예배와 찬양은 물론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모두 함께 한다. 주일 예배는 오전 11시30분이고 오후 2시30분까지 오후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문의: 973-694-3880
■뉴져지연합교회 은혜사역
2005년 시작한 장애우 사역으로 전체 연령을 대상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하나됨을 돕는 예배와 친교의 공동체다. 2011년 교회 사정으로 잠시 중단됐다가 2013년 다시 부활했다. 주일 예배는 오전 11시30분이다. ▲문의: 201-816-1284
■한인동산장로교회 사랑의 교실
2007년 시작한 뉴욕 웨체스터 카운티 지역의 유일한 장애인 예배공동체다. 뉴욕의 장애인 복음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매달 세 번째 주일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합동으로 예배를 드린다. 수화 교실도 진행 중이며 주일 예배는 오전 11시다. ▲문의: 914-961-0540
■뉴욕농아인교회
수화로 통역이 가능한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뉴욕 유일의 한인교회로 한국어와 영어 수화에 모두 능한 이철희 담임목사가 플러싱(143-11 Willets Point Blvd.)에서 사역하고 있다. 설교와 찬양, 기도 등 모든 예배가 수화로 진행된다. ▲문의: 917-991-0703
■기타
뉴저지밀알선교단은 4월 장애인의 날을 맞아 18일 오전 11시~오후 3시 뉴저지 참빛교회(담임목사 황주·55 Hillside Ave., Teaneck)에서 밀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
또한 퀸즈 베이사이드 소재 에버그린장로교회(담임목사 김금옥)는 정신건강 문제나 정신장애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셰어링 그룹 모임을 매 주일 오후 1시에 열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 출신의 담임목사가 이끄는 그룹 치유 모임(문의: 718-423-0150)이며 일반인도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