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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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가 녹아 만들어낸 에메랄드빛 호수 ‘환상절경’

2015-04-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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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로키]


■ ‘천당 바로 아래 999당’

캐나다 로키를 설명할 때 가장 많이 인용되는 표현이다. 로키가 간직한 환상적인 대자연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느껴진다. 중국 당나라 시인 이태백이 무릉도원을 노래할 때 ‘너무나 아름다워 마치 인간세상이 아닌 것 같은 별천지(別有天地非人間)’라고 표현했는데, 오늘날 캐나다 록키를 본다면 똑같은 말을 하지 않을까 싶다. 고산준령과 그 위에 쌓인 만년설, 빙하와 폭포수, 말로 표현하기 힘든 아름다운 빛깔의 크고 작은 호수들, 100피트가 넘는 침엽수림이 조화된 풍경은 아무리 생각해도 천당의 모습이지 인간세상의 모습 같지가 않기 때문이다.


로키 산맥은 미국과 캐나다를 남북으로 이으며 4,800km에 걸쳐 뻗어 있다. 이 중 3,000km는 미국 땅에, 1,800km는 캐나다 땅에 있는데, 우리가 흔히 로키산맥이라고 부르는 곳은 일반적으로 ‘캐나디안 로키 산맥 공원’을 이른다. 관광객들이 캐나다쪽 로키를 더 선호하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마도 로키산맥의 여러 절경 중에서도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밴프, 재스퍼, 요호, 쿠트네이 등 주요 국립공원이 이 곳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역에서는 한 마리의 곤충, 한 포기의 풀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보호되기에 야생동물이 호텔근처로 내려와 음식을 주워먹는 게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질만큼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곳이기도 하다.

‘캐나다 로키의 보석’으로 불리는 밴프 국립공원의 명소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곳은 두말 할 것 없이 에메랄드빛 신비로운 빛깔을 자랑하는 루이스 호수다. 빙하가 녹아서 생긴 호수의 색깔이 워낙 신비롭고 특별하기때문에 보는 순간 모두가 탄성을 지르곤 한다. 캐나다 로키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어 방문객도 가장 많다.

정상 전망대에서는 밴프 시가지와 보우폭포, 보우강, 미네완카 호수 등 주변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재스퍼 국립공원은 환상적인 로키의 비경과 함께 무스, 흑곰, 수달 등 캐나다를 상징하는 다양한 야생동물도 만날 수 있다. 특히 밴프와 재스퍼 사이의 아이스필드 팍웨이 320Km 구간은 ‘골든 루트(Golden Route)’라 불리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다. 이와 함께 밴프-윈더미어 고속도로 양쪽으로 펼쳐진 요호국립공원과 쿠트네이 국립공원은 대자연의 웅대함을 마음껏 보여준다.

캐나다 로키 관광은 호텔 숙박의 고급스러움 덕분에 더 특별해진다.

아주투어는 오래 전부터 자타가 공인하는 밴프 최고급 호텔인 밴프인터내셔널, 모든 객실이 스위트룸으로 이루어져 ‘꿈의 궁전’이라 불리는 샤토빅토리아 호텔을 선택해 왔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레벨스톡국립공원의 환상적인 설경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빨간지붕 별장(Three Valley Gap)까지 추가해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캐나다 록키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 밴프 국립공원


캐나다 최초, 그리고 세계에서 세번째로 지정된 국립공원이다. 울창한 나무숲과 거울처럼 맑은 호수들뒤로 히말라야를 연상케하는 엄청난 규모의 산들이 머리 위에 만년설을 쓴 채 열지어 서있다. 아랫쪽에 거대한 침엽수림이 있지만 고도가 높아질수록 아무 것도 없는 엄청난 규모의 바위산이 하늘끝까지 솟아있는 모습은 순수하고 압도적인 자연의 위대함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세계 10대 절경의 하나로 꼽히는 루이스 호수가 이 곳에 있다. 해발2,285m 설퍼산 정상 전망대까지 연결된 곤돌라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포인트다.


◎ 재스퍼 국립공원

캐나다 로키의 국립공원 중에서 제일 규모가 크다. 우리나라 지리산국립공원보다 25배 정도 크다고 알려져 있다. 환상적인 로키의 비경을 바라보며 온천욕과 스파를 즐길 수 있는, 말 그대로 자연이 만들어 놓은 천혜의 관광지이다. 캐나다 로키산맥줄기 중에서 가장 높은 롭슨산 공원에 가면 웅장한 산과 호수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 루이스 호수

1882년에 발견되었는데, 그 당시에는 ‘에메랄드그린 호수’로 불렸다.

해발 1,700m에 수심은 70m, 폭은 1.2km, 길이는 2.5km에 이른다.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비현실적으로까지 느껴지는 에메랄드 빛깔은 빙하수에 함유된 침전물이 햇빛을 반사하면서 만들어진다.


◎ 아사바스카 빙하

컬럼비아 아이스필드는 8종류 빙하가 엮여 있으며 해마다 275인치의 눈이 내린다. 그 중에서도 아사바스카 빙하가 가장 유명하다. 바퀴 하나 크기가 1.6m에 이르는 커다란 설상차(snow mobile)를 타고 투어할 수 있으며 희귀한 육지 빙하를 직접 발로 밟고 체험해볼 수 있다.


◎ 머린레익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빙하 호수로서, 캐나다 3대 호수 비경중의 하나다.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 레익 루이스와 견줘도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캐나다 지폐에도 새겨져 있을 만큼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머린’이라는 이름이 불어로는 ‘나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역설적이기까지 하다.


■ 캐나다 로키 3대 호수와 5대 국립공원

캐나다 로키 상품을 선택할 때는 3대 호수와 5대 국립공원을 모두 돌아보는지 확인해야 한다. 호수의 왕국 캐나다 로키를 대표해 엽서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3대 호수는 레익 루이스(밴프), 머린 레익(재스퍼), 에메랄드레익(요호)이다. 빙하가 녹은 물이 흘러들어 만들어진 신비로운 에메랄드빛 호수와 만년설을 머리에 이고 있는 아름다운 산들이 감동에 가까운 휴식을 전해준다.

특히 머린호수의 스피릿 아일랜드는 세계의 사진 작가들이 가장 선망하는 캐나다 로키 최고의 절경을 선사한다.

5대 국립공원은 밴프, 재스퍼, 요호, 글래시어, 레벨스톡을 일컫는다.

밴프와 재스퍼가 워낙 유명하지만 글래시어와 레벨스톡 국립공원을 건너 뛴다면 캐나다 로키의 진면목을 봤다고 말하기 어렵다. 레벨스톡 국립공원에 이르러 호수 바로 앞에 위치한 ‘빨간지붕 별장’에서 숙박하는 일정은 캐나다 로키 투어의 완성판이라 볼 수 있는데 오직 아주투어만이 이 일정을 제공하고 있다.

<투어멘토 박평식 / 아주투어 대표>

(213)388-4000
tourmentor@usaju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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