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 늘어

2015-04-0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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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주에 가뭄 지속되면서

▶ 지난해 감염자 800여명, 2005년래 최고

가뭄이 지속되면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늘어나고 있다.

가주보건국은 “지난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자가 800명이 넘었다”면서 “2005년 880명 피해자 발생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가주 기록상 두번째로 높은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건국 카렌 스미스 디렉터는 “가뭄으로 인해 감염자수가 증가했다”면서 “물을 찾아 모여든 바이러스 보균 새들이 다른 동물들과의 접촉이 높아지면서 크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산타클라라카운티에서 10명이 감염됐고 죽은 925마리 새, 30마리 모기샘플에서 바이러스가 확인됐다.알라메다카운티의 경우 1명이 피해를 입었고 죽은 96마리 새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솔라노와 콘트라코스타카운티에서 각각 5명이 감염됐고 나파, 산마테오, 솔라노, 소노마카운티는 지난해 감염자가 발견되지 않았다. 마린카운티의 경우 감염자는 없었으나 6마리의 죽은 새와 3마리 모기 샘플에서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샌프란시스코와 몬트레이카운티는 바이러스 확인보고가 없었다. 한편 오렌지카운티는 지난해 263명이 감염돼 가주 40개 카운티 중 최고를 기록했고 253명이 피해를 입은 LA카운티가 그 뒤를 이었다.

가주보건국은 지난해 31명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로 사망,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수막염이나 뇌염으로 이어진 사례도 561건이나 됐다고 밝혔다. 보건국은 “보통 7월 중순부터 9월까지 바이러스가 번식하지만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더 일찍 웨스트나일바이러스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한번 물려도 감염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모기에 안물리도록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선 ▲창문과 출입문의 모기장에 모기가 들어 올 수 있는 구멍이 있는지를 확인해 이를 막고 출입문은 닫아두는 것이 좋다. ▲집 주위의 작은 웅덩이에서도 수천 마리의 모기들이 서식할 수 있어 이들을 없애는 것이 좋다. ▲관리되지 않은 수영장에서도 모기가 서식할 수 있으니 유충을 먹는 물고기를 풀장에 풀어 방제해야 된다. ▲죽은 새를 발견하면 카운티 보건국에 즉시 연락해 이를 수거하도록 해야 한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되게 되면 일반적으로 모기에 물린 후 7-10일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감기몸살과 같이 고열과 근육통 등을 동반한 후 시간이 지나면서 뇌에 영향을 주고 어지러움 등과 구토증상을 보이게 된다. 감염이 의심되게 되면 빨리 피검사 등으로 확인을 받는 것이 좋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대한 최신 정보는 www.westnile.ca.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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