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고와 명상의 미학’
2015-04-09 (목) 12:00:00
▶ 재미작가 고 배융 화백 전시회
▶ SF 아시안박물관서 12일부터
고 배융 화백의 작품 ‘명상’(1991년작, 실크스크린)
샌프란시스코 아시안박물관(Asian Art Museum) 내 한국관에서 오는 12일(일)부터 12월13일까지 고 배융(1928-1992) 화백의 회화 8점을 전시한다. 이 작품들은 배융 화백의 후기 회화 세계를 보여주는 대표작들로서, 한국의 예술혼과 현대적 감성이 잘 조화된 작품이란 평을 받고 있다.
‘명상’(Meditation) 연작은 구도자의 형상을 중심으로 초월적인 정신세계로의 여정을 표현하고 있고, 일부 작품에 응용된 실크스크린 기법은 1세대 한국 현대판화가로서 배융의 역량을 보여준다. 또한 함께 전시되는 ‘구가’(Songs of a Tortoise) 연작 시리즈에서 작가는 한지를 일일이 손으로 눌러 붙이고 긁어냄으로써, 명상성이 풍부한 추상적인 화면을 구성했다.
배융 화백은 1968년부터 1973년까지 한국현대판화가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한국 현대판화의 정립과 세계화에 기여했다. 1974년 도미 이후 서양화의 현대적 기법과 동양화의 정신세계를 융합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왔다.
박물관 입장권은 온라인(www.asianart.org)이나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10인 이상 단체에게는 입장료가 할인된다. 성인 15달러, 13세-17세 및 65세 이상, 대학생(학생증 지참시) 10달러, 12세 이하는 무료다. 매주 월요일은 폐관한다. 한편 세계적인 판매망을 갖춘 소매•유통업체 ‘타깃’(Target)의 후원으로 매월 첫째 일요일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