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규모 7.3 지진 발생할 수도" 경고

2015-04-0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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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이워드*칼라베라스지진대 함께 파열되면

▶ 최근 균열 지표면에서 더 가깝게 발생해

지난 1일 오전 이스트베이 산파블로에서 규모 2.7, 2일 새벽 12시 6분 산라몬에서 규모 3.6의 지진이 잇따라 일어나자 빅원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헤이워드 지진대와 칼라베라스 지진대가 함께 파열될 경우 규모 7.3의 대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파블로 베이-프리몬트에 이르는 헤이워드 지진대에서 잦은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2일 UC버클리 지진학자들도 헤이워드와 칼라베라스지진대(단층대)가 수년전보다 지표면에서 가까운 지점에서 균열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UC버클리지진연구소 박사후과정중인 에스텔레 차우사드가 발표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InSAR로 알려진 고정밀레이더로 두 지진대 사이의 지표면 활동을 조사한 결과 미세한 약진(microquakes)들이 수년전보다 활발해졌다면서 양쪽 지진대 단층이 함께 파열될 경우 예상보다 큰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진학자들은 과거 이 지진대의 빅원 규모는 6.7-6.9였으나 두 지진대가 연동되면 7.3으로 커진다면서 과거 추정치보다 최소한 2.5배의 에너지 활동력이 높아졌다고 보고했다.


헤이워드지진대는 산파블로베이-프리몬트 43.5마일 구간이며 헤이워드 지진대와 거의 평행을 이루며 남북으로 관통하는 칼라베라스지진대는 댄빌-살리나스밸리의 할리스터로 76마일 구간이다. 차우사드는 헤이워드지진대의 리치몬드에서 칼라베라스지진대의 길로이까지 단층파열이 연동될 경우 1989년 로마프리에타 지진(규모 6.9)보다 더 파괴적인 규모 7.3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헤이워드지진대는 인구 밀집지역인데다 내진설비 강제규정이 도입되기 이전에 지어진 낡은 주택과 건물들이 많아 대지진 발생시 천문학적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차우사드는 800마일에 이르는 샌안드레스지진대는 이 두지진대와 연동될 가능성의 증거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지진학자들은 이번 보고서에 대해 "헤이워드와 칼라베라스지진대의 구조적 연결을 정의하면서 지질학적 문제를 제기했다"고 평했다. 한편 지난달 10일 헤이워드지진대에 속하는 오클랜드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고 3월 23일에는 모건힐에서 규모 2.7, 같은날 사라토가에서 2.9의 지진이 일어난 바 있다.

지진 대비요령으로는 ▲여권, 비자, 소셜카드, 결혼증명서, 운전면허증 등 중요한 서류들은 카피를 떠서 따로 가족에게 보내는 것 ▲지진 키트를 3개 만들어서 집과 회사, 자동차 안에 따로 보관하고 간단한 옷가지, 비상금, 세면도구 등은 배낭에 넣어 보관하는 것 ▲비상시 가족이나 친지에게 연락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망을 구축하는 것 등이 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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