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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친구 추억 담긴 콜라주작 읽는 재미 쏠쏠

2015-04-0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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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화가 구수임 개인전

▶ 9일부터 피어몬트플라이힐 갤러리

학창시절 친구 추억 담긴 콜라주작 읽는 재미 쏠쏠

친구들과 학창 시절부터 주고받았던 편지의 내용들을 직접 디자인한 종이와 한지를 함께 이용해 작업한 작품.

서양화가 구수임 작가의 개인전이 4월9일부터 26일까지 허드슨 강변에 자리한 피어몬트 소재 피어몬트플라이휠 갤러리에서 열린다.

콜라주 작가로 알려진 구수임씨는 세 번째 개인전으로 ‘레터 스케이프’(Letter-scape)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이제는 중년이 된 친구들과 학창 시절부터 주고받았던 편지의 내용들을 작가가 직접 디자인한 종이와 한지를 함께 이용해 작업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편지의 구절들을 콜라주 재료로 직접 이용했기 때문에 작품마다 오래된 실제 편지의 내용들을 읽을 수 있어서 보는 즐거움에 읽는 즐거움까지 더해진 전시가 될 예정이다.


다른 재료들과 함께 편지 조각들을 하나하나 붙여가는 콜라주의 과정은 작가에게 지난 시절을 추억하는 계기가 됨과 동시에 지금은 모두가 중년이 된 친구들이 삶의 애환 속에서도 소녀다운 꿈과 사랑, 희망들을 잊지 않고 간직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강렬한 색상의 대비와 화사한 색감, 그리고 농도 깊은 유화 특유의 성질이 종이의 질감과 어우러지며 나타나는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추상 풍경화들과 함께 아름답게 빛나는 추억속의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뉴욕과 필라델피아에서 활동중인 구수임 작가는 필라델피아 인터내셔널 하우스의 2015 특별 갈라 이벤트 ‘코리아’의 한국 작가로 초청됐고 다수의 전시를 가졌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4월12일 오후 1~3시까지 열린다.

▲장소: 223 Ash St., Piermont, NY, 845-365-6411 ▲웹사이트: www.piermontflywhe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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