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앞* 관광지주변 불법 주•정차 만연
▶ 2차선 도로길 막아서기도
‘311’통해 불편 신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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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관광, 쇼핑거리와 교회일대를 중심으로 휴일 샌프란시스코주변 도로 곳곳이 불법 주차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찰과 교통관리국이 이러한 현상을 사실상 묵인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는 등 안일한 대처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일요일마다 공원 나들이와 교회를 방문하는 많은 인파로 인해 좁은 2차선 도로중 한 곳에 불법 주차된 차량이 가득 들어서 심각한 교통혼잡이 발생하는 미션 디스트릭 돌로레스 공원 일대는 벌써 수십년 째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지만 관리국의 해결책은 전무한 상태다.
주변 거주민들은 “종교에 관한 특혜법을 적용한 마냥 교회 주위에 불법 주차된 차량에게만 벌금티켓을 부과하지 않는다”며 경찰의 행동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SF교통국 관계자는 “몇세대 째 교회를 방문한 예배자들의 길거리 주차가 관습처럼 굳어져 어느 한순간 갑자기 모든 차량에 티켓을 발부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수많은 잡화점과 식당이 늘어서 있는 체스넛 스트릿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일행을 기다리거나 스트릿파킹을 위해 비상등을 켠 채 정차한 차량이 좁은 도로를 점거해 2차선 도로에 3대의 차량이 늘어서는 아슬아슬한 장면이 비일비재하게 연출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롬버드 스트릿과 함께 팰리스 오브 파인 아츠, 골든게이트 브릿지등 주요 관광지로 향하는 이 도로의 주말 통행량이 유난히 많아 통행을 위해 평소보다 최소 2~3배의 시간이 더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 이 길을 통해 골든게이트 브릿지가 보이는 포트 포인트로 나들이를 다녀왔다는 유학생 박모(24)군은 “수분간 차량이 한블럭도 채 통과를 하지 못해 사고가 난 줄로만 알았다”며 “평소에는 스트릿 파킹 미터기가 5분만 지나도 주차 티켓이 꽂혀 있는데 주차비가 무료인 주말이라고는 해도 너무 관심이 없는 것 아닌가”라고 불평했다.
폴 로즈 SF 교통국 대변인은 “24시간 주차를 할 수 없는 지역과 차량 통행에 지장을 주는 불법 정차 차량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모든 지역을 실시간으로 커버할 인력이 부족한 형편”이라며 “민원신고 서비스 핫라인(311)을 통해 불법 주•정차 신고를 받고 있으니 쾌적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운전자들도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