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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명덕 사진작가 개인전

2015-03-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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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명덕 사진작가 개인전

주명덕 작가의 전시작품 중 일부.

한국의 유명 사진가인 주명덕 작가의 개인전 ‘모국(Motherland)’이 내달 18일까지 맨하탄 첼시의 미야코 요시나가 갤러리(547 W. 27th St. 204호)에서 열리고 있다.

주 작가는 국립현대미술관과 금호 미술관 등 한국의 대형 갤러리들이 다수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작가로 미국에서 개인전을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1965년부터 2010년까지 그가 작업해온 작품 가운데 30여점의 젤라틴 실버 프린트와 핸드 프린트 사진들이 소개된다.

주 작가는 그간 고아, 시골 사람들, 가족 등을 피사체로 주로 작업을 해왔으며 한국 전쟁 후 차가운 현실과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고귀함을 카메라를 통해 표현해왔다.


주 작가는 홀트 고아원에서 찍은 아이들의 사진을 중심으로 1966년 전시회 ‘홀트씨 고아원’을 개최해 혼혈 고아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과 시선을 이슈화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한국의 잊혀져가는 건축물과 기와, 한옥, 시골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주 작가는 1947년 황해도에서 출생해 한국 전쟁 중 월남했다. 경희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했으며 언론사 사진기자로도 근무했다.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 사진 예술에 발을 들인 그는 컨템퍼러리 스타일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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