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인환•전명운 의사, 천안함 희생자 추모식
▶ SF한인회 주최***100여명 참석해 열려
24일 SF한인회관에서 열린 장인환, 전명운 의사 의거 107주년 기념식 및 천안함 폭침 5주기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이 고인들의 희생을 기리며 묵념을 하고 있다.
한인회관 내 역사 박물관 개설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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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환, 전명운 두 독립투사의 의거가 107년이 지난 가운데 한인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기념식이 23일 열렸다.
샌프란시스코 한인회(회장 토마스 김) 주최로 매년 갖고 있는 이날 행사는 ‘천안함 폭침 5주기’ 추모식과 함께 한인회관에서 진행됐다.
정윤호 부총영사는 기념사에서 "이봉창, 안중근 의사의 의거 초석이 된 두 독립투사의 숭고한 나라 정신을 잊지말고 계승하자"고 강조했다.
이중희 SF한인회 이사장은 추모사를 통해 "1908년 3월24일은 두 의사가 친일파 미국 외교관 스티븐슨을 SF 페리 빌딩에서 저격한 의거 날이다"며 "이같은 독립투사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있고 나라가 있게 됐지만 SF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이 잊혀져 가고 있다"며 두 의사의 거룩한 정신을 이어나가자고 밝혔다. 전명운 의사의 사위인 표한규씨는 "한해도 거르지 않고 SF한인회에서 두 분들을 기리는 의거 기념식을 열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천안함 폭침으로 숨진 47인의 용사들을 위한 추모식이 진행됐다.
민기식 6.25참전 국가유공자 미주총연합회 회장은 추모사에서 "2010년 북한의 피폭으로 47명의 꽃다운 젋은이들이 백령도 앞바다에 수장됐다"며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폭침에 대한 (책임과 관련) 진전은 하나도 없고 (배가 가라앉은 데 대한) 엉뚱한 가설만 나오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토마스 김 회장은 "한민족은 애국애족이 강한 특별한 민족이다"며 "역사를 모르는 민족은 또 망하게 돼 있다"며 역사의 아픔과 교훈을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한인회관 내 사라진 도서관을 베이지역 독립투사, 이민역사 등의 자료를 전시하는 특화된 역사 박물관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한인들의 기증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인회 일거수 일투족을 상세히 알 수 있는 소식지 발송도 곧 시작하겠다는 청사진도 전했다.
김 회장은 표한규씨와 북가주 이민사에 중요한 자료로 쓰일 사진을 기증한 이현덕씨 등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경애 SF평통회장, 박양규 SF체육회장, 최해건 SF-서울 자매도시위원장, 이정순 미주총연회장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