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의 최고 공립교인 특목고 스타이브센터 입학생들에게는 치열한 경쟁을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한 것을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 약 3만 명이 시험 보는 특목고 입학시험(SHSAT)에서 스타이브센트에 지원한 학생 중 약 800명이 합격하게 된다.
지금 까지 뉴욕시 특목고의 2015년 합격 점수를 알아보면(괄호 안은 2014, 2013), 스타이브센트 556(559, 562), 브롱스 과학고 510(517, 513), 브루클린 테크 483(486, 471)점이다.
이번 달 스타이브센트 고교에서 두툼한 메일을 받는 학생들 경우 학교로 제출해야 할 서류들이 많기 때문에 꼼꼼히 읽어 봐야 한다. 모든 학교와 마찬가지로 비상 연락 주소를 묻고 전염병 예방 주사 기록을 의사에게서 받아 학교로 정해진 날짜까지 보내야 하는 서류가 있다. 그리고 가장 복잡한 서류는 9학년 때 수강할 과목을 정하는 서류이다. 이를 결정하기 위해 중학교 때 무슨 과목을 들었는지 또 앞으로 어떤 과목을 듣고 싶은지를 물어본다.
서류상으로는 중학교의 가이던스 카운슬러와 의논하면서 작성하도록 되어 있지만 어떤 중학교의 가이던스 카운슬러는 학생한테 알아서 작성해 가지고 오라는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는 학생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물어보지도 않고 학생의 뜻과 반대로 작성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가 서류를 잘 읽어보고 무엇을 원하는지 미리 결정할 필요가 있다.
서류 작성 시 주의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을 소개한다.
첫 번째는 제2 외국어이다=다른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싶냐 아니면 중학교 때 들었던 것을 계속하기를 원하느냐를 물어본다. 만일 계속 배우던 언어를 배우고 싶다면 전에 들었던 수준이 무엇이냐를 물어보면서 다시 처음부터 배우고 싶냐 아니면 다음 단계를 배우고 싶냐를 물어본다.
한번 결정되면 원칙적으로 바꾸지 못하는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심사숙고해야 한다. 스타이브센트는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만약 바꿀 수 있어도 아주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
학생한테도 중간에 진도가 나간 상태에서 언어 과목을 바꾸는 것은 나중에 늦게 그 과목에 적응하기도 힘들어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과학 과목선택이다=중학교 때, 8학년 때 리전트 과목을 수강하고 있느냐 아니냐 만일 그렇다면 어떤 과목을 들었느냐로 결정된다. 8학년 때 리전트 생물(Regent Biology) 과목을 수강 하고 있는 학생은 9학년 때 물리(Physics)를 수강하고 그 이외의 모든 학생은 9학년 때 생물을 수강한다.
세 번째는 음악이다=잘하는 악기가 있는지 밴드 오케스트라나 합창단에서 활동하고 싶은 지를 묻는다. 일정기간 이중 하나를 수강하면 다른 음악과목을 면제 해주고 각 부문에서도 등급이 있어서 잘하는 학생은 오디션을 거쳐 초보 반을 건너뛰기도 한다.
마지막은 수학과목이다=9학년이 되면 거의 모든 학생들이 수학은 도형(Geometry)을 배우며 신입생 26개 반 중 3개 반이 다가오는 올해는 6월4일의 반편성 시험(Placement Test) 성적으로 Accelerated Honor Class에 배정이 된다. 이 반은 아너 클래스(Honor Class)에 그대로 남아있을 수 있는 다른 리전트반 학생보다도 우선권이 있기 때문에 거의 아너 클래스와 다름이 없다.
이 시험은 4년 동안 아너 클래스에 남을 수 있는 자격을 결정하는 시험이니 정말 잘 치러야한다. 학교는 아너 클래스에 가서 정말 고생할 학생인지 아니면 수준 높은 도전적인 수업을 들으면서 즐길 줄 아는 학생인지 정확히 판단한다.
6월에 보는 수학 반편성 시험은 두 부문으로 나눠진다. 첫 번째는 아너 클래스 학생을 뽑기 위한 시험이고 두 번째는 수학반(Math Team) 학생을 뽑는 시험이다.
3월에 받는 서류 중에는 수학반에 들기를 원하느냐 아니면 수학리서치(Math Research)반에 들기를 원하느냐하는 선택이 있다. 수학에 학생이 소질이 없거나 관심이 없다면 꼭 선택하실 필요는 없다.
스타이브센트의 수학반(Math Team)은 뉴욕 주에서 항상 1등이다. 들어가기도 힘들지만 들어가서도 9월에 수차례의 시험으로 등급을 나눠 잘 하는 학생에게는 여러 경시대회에 나가는 기회를 준다.
스타이브센트에는 중국, 인도, 유대인 등 수학 잘하는 학생들이 아주 많다. 왜냐하면 수학 잘하는 학생에게 그 소질을 개발 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주는 학교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10학년에 올라 갈 때 과학 아너반을 결정할 때도 9학년 1학기 수학 내신 성적으로 결정한다. 그리고 AP Physics C는 AP Calculus를 들었거나 듣고 있는 학생에게만 수강자격을 준다.
대학 지원시 학교 성적은 가장 중요하다. 3개월의 집중 훈련으로 잘 볼 수 있는 SAT성적 보다는 4년 동안 누적 된 학교 성적으로 선발한다. 학생이 현재 중학교에서 리전트 과목을 듣고 있다면 그 과목은 고등학교 과목으로 간주되어 고등학교 성적으로 이전이 되고 대학 지원서에 합산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