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2달러서 2천달러까지 60여 차례 걸쳐 돈 빼가
▶ 한인 식당업주 피해
최근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인터넷뱅킹 사용자의 정보가 해킹 당해 본인도 모르는 금액이 청구되는 피해가잇따르고 있는 가운데(본보 14일자보도) 위조된 개인수표로 타인의 계좌에서 돈을 빼가는 범죄가 발생해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LA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한인 백모씨는 지난 5일 회계사로부터 백씨가 한 한인 은행에 가지고있는 비즈니스 계좌에서 의심스러운체크가 수차례 인출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명세서를 확인해 본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누군가가 위조된 가짜수표로 60여차례에 걸쳐 총1만5,000달러의 금액을 감쪽 같이인출해 간 사실을 발견했다. 백씨는“적게는 122달러에서 많게는 2,000여달러까지 가짜수표로 빼내 갔으며,심지어 본인 렌트비도 수차례에 걸쳐가짜 수표로 나뉘어 결제한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거래은행에 가서 확인한 결과 위조수표는 이름과집 주소는 진짜 수표와 같았지만 서명이 확연히 차이가 났으며, 3,000번단위로 시작하던 수표의 일련번호가갑자기 5,000번 단위로 뛰어 있었다고 백씨는 말했다. 백씨는“ 서명이 차이가 나고 일련번호가 다른데 어떻게은행에서 체크를 지급했는지 이해가안 간다”고 말했다.
이처럼 위조수표를 만들어 타인의계좌에서 소액의 돈을 수차례 빼가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한인 피해자들이 늘고 있다.
타인의 계좌번호와 은행 고유번호만 알면 가짜 수표를 만드는 일은 어렵지 않기 때문에 가짜수표로 인한 피해는 점점 늘고 있는 추세인 것이다. 이와 관련 해당 은행 관계자는 “예전에는 소액이라도 수표를 일일이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지만 요즘에는 수천달러가 넘는 큰 금액이 아닐 경우는 특별히 의심이 가지 않는 이상 별도로 진위 여부를 검증하고 있지 않다”며“ 특히 수표 위조기술도 점점 발달돼 은행측에서 사기 여부를 바로 적발하는 것은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한인 은행들의 경우입금 받은 모든 수표를 일일이 확인하기보다 평소 고객이 사용하는 금액보다 지나치게 많은 경우와 불규칙적인 수표 사용에 한해 고객으로부터검증받고 있다는 게 은행 관계자들의설명이다.
또한 은행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가짜수표로 인해 피해를 입었을경우 신고시점을 기준으로 최소 한달치 피해액은 보상받을 수 있다. 단,신고가 늦어질 경우 보상받을 수 있는 금액은 줄어든다.
은행 관계자들은 “가장 좋은 예방은 자신의 은행 사용 명세서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꼼꼼히 살피는것”이라며“ 피해 사실을 가능한 빨리알아채 신고할 경우 피해 금액 전액을 보상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