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봄을 맞이하여 오래된 키친이나 화장실을 리모델링하는 고객들이 많이 늘고 있다.
하우스 빌트 인 가구의 메인을 차지하는 캐비닛은 키친과 화장실, 집안 곳곳에서 때로는 심플하게, 때로는 우아하게 모던하거나 클래식하게 자리 잡고 있다.
집에 맞은 캐비닛 디자인을 하기 전에 먼저 본인이 어떤 스타일을 원하는지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고 스크랩을 해두면 큰 도움이 된다.
심플한 디자인을 원하면 모던한 느낌의 캐비닛을 고려해 보고, 좀 중후한 디자인을 원하면 크고 클래식한 디자인을 찾아보도록 한다. 집의 사이즈나 스타일에도 어울리게 하면서 밝은 색을 원하는지 어두운 색을 원하는지, 또 몰딩을 어떻게 할 것인지 여러모로 알아보는 것이 마음에 들고 편하며 보기 좋은 캐비닛 디자인을 만들어내는데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다준다.
캐비닛에 있어서 기능성과 동선의 디자인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움직임에 적절해 편하게 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셀프락이 되는 서랍이나 도어안에 장치된 디바이더나 기능을 갖춘 시스템 등도 고려해 생활하기에 더 없이 맞춤인 캐비닛을 만들도록 하자.
캐비닛은 색상 또한 중요하다. 스테인을 먹일 것인지, 컬러를 입힐 것인지에 따라 느낌이 확 달라지기 때문에 이 또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가지고자 한다면 스테인을 먹이는 것이 좋고, 좀 산뜻하고 깔끔한 부엌을 원한다면 컬러 대비로 독특한 느낌을 주는 것도 좋다.
캐비닛은 오크(oak), 메이플(maple), 또는 월넛(walnut) 나무로 주로 만들어지는데 메이플은 밝은 색, 월넛은 어두운 색에 더 잘어울린다. 공간의 사이즈나 빛의 방향, 본인이 원하는 컬러 톤을 잘 반영하도록 하자.
그리고 탑을 무엇을 올리는지에 따라 같은 캐비닛도 느낌이 아주 달라진다. 마블이나 그래나잇, 시저스톤이나 쿼츠, 또는 나무나 스테인리스 등의 재질이 쓰이는데 재료를 고를 때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
마블은 수용성이라 바다에서 퇴적된 돌을 캐오는 것으로 하얀색 등 맑고, 깨끗하고, 아름답지만 약하고 부식이 잘되며, 스테인이 잘 묻어 부엌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마블은 카라라 등 하얀색도 있지만 아름다운 파스텔 톤도 있으며 식초나 김치, 콜라 등을 엎질렀을 때 바로 치우지 않으면 스테인이 묻어 얼룩이 지기 때문에 화장실엔 괜찮으나 부엌은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요즘은 시저 스톤도 마블의 패턴을 닮은 다양한 무늬가 나와 있고 강도 또한 높아 선택의 범위가 더 넓어졌다. 마지막으로 캐비닛은 시공과 마감이 무척 중요하다.
멋진 백 플러시를 넣어도 캐비닛과 라인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나 마감처리가 잘 되지 않았을 경우 아무리 좋은 재질이라도 전체적인 캐비닛이 예쁘게 보일 수가 없다.
또한 캐비닛은 집 전체와 함께 라인이 어우러져야 한다. 이것저것 디자인한다고 다른 재질을 너무 많이 갖다 붙여도 안 되고 통일성 있게 전체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멋진 공간이 탄생할 수 있다. 간결하고 하나로 이어지는 느낌이 집 전체에 어울려질 때 나만의 편하고 아름다운 공간이 펼쳐지게 된다.
문의 (323)737-7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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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넷 홍 / 디자인 하우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