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기독교계, 4월5일 일제히 부활절 새벽 연합예배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 기독교계가 4월5일 새벽 지역 곳곳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지난달 18일 재의 수요일을 시작으로 각계 각처에서 함께 금식하고 기도하며 사순절 기간을 보내고 있는 교인들은 이날 예수의 부활을 다함께 기쁨으로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재덕 목사)는 지난 16일 퀸즈장로교회(담임목사 김성국)에서 열린 제41회기 제2차 임실행위원회에서 각 지역별 예배장소와 시간 및 설교자 명단을 발표한데 이어 17일 교협 사무실에서 1차 준비모임을 열고 뉴욕 지역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사항 등을 점검했다.
뉴욕 지역 부활절 연합예배는 지난해 26개 지역에서 올해는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및 롱아일랜드 등을 포함해 총 33개로 지역이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참여하는 한인 교회도 300여개에 달한다.
뉴욕교협 회장 이재덕 목사는 “지역마다 부활절 새벽 연합예배를 보기 원하는 한인 교회들의 요청이 늘었고 교인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차원에서 올해는 지역을 세분화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마다 개별적으로 부활절 새벽예배를 드리는 것도 의미 있지만 연합예배는 이웃교회 교인들과도 만나 교제하며 다함께 부활의 기쁨을 나누는 좋은 기회”라며 많은 한인들의 참석을 당부했다.
현재 각 지역별로 열리는 합동예배의 순서에 동참하기 원하는 교인 및 교회의 신청도 접수받고 있는 뉴욕교협은 이달 19일 제2차 준비모임에 이어 부활절 새벽 연합예배 전까지 매주 준비모임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뉴욕교협의 부활절 새벽 연합예배 헌금은 전도와 구제 및 선교에 사용한다.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병준 목사)도 매주 한 차례씩 준비 기도모임을 열고 13개 지역 책임자들이 부활절 새벽 연합예배 준비 점검에 한창이다. 뉴저지교협은 신년 하례 예배에 이어 이날 부활절 새벽 연합예배에서 거둔 헌금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역사회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뉴저지교협 회장 이병준 목사는 “섬기는 사역을 맡은 교회의 역할을 부활의 기쁨과 함께 실천하고자 한다”며 지역 한인들의 많은 합동예배 참석을 당부했다.
기독교계는 부활절에 앞서 이달 29일 종려주일 예배를 드린 후 부활절까지 고난의 주간을 이어가며 부활절 당일에는 칸타타 등 특별순서도 선보인다.
이와 더불어 뉴욕·뉴저지 한인 가톨릭 교계도 부활절 전주 목요일부터 성삼일 전례 예식을 가지며 부활절 하루 전날인 내달 4일 성야 미사와 부활절 당일 부활대축일 미사 등으로 예수의 부활을 맞이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