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망한 SF 명사 쌍둥이 할머니 기린다

2015-03-1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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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 시가 기증한 나무 식수

▶ 럭셔리 화장품 ‘베니피트’ 창업자

샌프란시스코에서 화장품 브랜드 ‘베네피트’(Benefit)를 창립하면서 지난 수십년간 대중의 사랑을 받다 2013년 작고한 쌍둥이 할머니 비비안 브라운(85)과 작년 11월 사망한 동생 마리안(87)씨를 기리기 위한 쌍둥이 나무가 SF에 심어졌다.

시가 기증해 11일 SF 세인트 프란시스 서클에서 이루어진 쌍둥이 나무 식목 행사에는 노먼 리 시의원과 평소 그들을 사랑했던 팬들이 자리해 이들을 기렸다. 팬들은 평소 이 자매의 창의성과 패션에 반했다며 나무를 통해 영원히 우리곁에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인디애나 출신인 쌍둥이 자매는 1976년 SF의 미션 지역에 ‘더 페이스 플레이스’라는 이름의 작은 메이크업 샵을 열었다. 이후 승승장구하다 1986년 전설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케빈 어코인이 직접 이들 쌍둥이가 만든 ‘베네피트’ 10병을 주문하면서 명성은 더욱 높아지기 시작했다.


1990년 ‘베네피트’로 회사명을 바꾸고, 이후 1997년 영국의 해롯(Harrot) 백화점에 입점하며 세계로 진출했다. 또 1999년에는 루이비통 모엣헤네시 그룹과 손을 잡으면서 럭셔리 코스메틱 브랜드의 입지를 굳혔다. 이들은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버진 애틀란틱 항공, 델 컴퓨터, 리복 등의 모델로도 활동한 시대의 아이콘이었다. 현재 베네피트는 26개국, 900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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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SF 세이트 프란시스 서클에서 화장품 브랜드 ‘베네피트’의 창업자인 쌍둥이 할머니들을 기리는 나무가 심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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