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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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 일대 소매치기범 활개

2015-03-1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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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9경찰서, 아시안여성 주타깃

▶ 40대 히스패닉계 남성 공개수배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에서 소매치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퀸즈 플러싱을 관할하는 109경찰서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동안 슈퍼마켓이나 상점, 길거리에서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소매치기 범죄가 특히 아시안 여성을 겨냥해 저질러지고 있다”며 “용의자로 40대 히스패닉계 남성(사진)을 공개 수배한 상태”라고 밝혔다.

토마스 컨포티 109 경찰서장은 “플러싱 메인스트릿 소재 다운타운, 아시안 마켓과 루즈벨트 애비뉴 일대에서 소매치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소매치기는 방심하는 사이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들 당부한다”고 밝혔다.


109경찰서에 따르면 소매치기 범죄는 ▲1월29일 루즈벨트 블러바드 소재 듀엔 리드 약국에서 22세 여성 피해자가 지갑과 크레딧 카드를 도난 ▲2월8일 루즈벨트 블러바드 소재 J마트에서 29세 여성이 아이폰6를 도난 ▲3월2일 메인스트릿 소재 CJ슈퍼마켓에서 65세 여성이 현금이 든 지갑을 도난 ▲3월3일 메인스트릿 소재 스타벅스에서 28세 여성이 아이폰과 지갑을 도난 ▲3월3일 키세나 블러바드 소재 EW 스튜디오에서 41세 여성이 스마트폰을 도난 당하는 사건 등 10여건이 발생했다.

현재 109경찰서는 용의자의 얼굴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을 공개하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예방을 위해 ▲일부러 부딪히는 사람에 대해 의심할 것 ▲되도록 적은 양의 현금만을 소지하고 다닐 것과 ▲지갑은 항상 손이나 몸에 밀착시킬 것 ▲낯선 사람의 접근엔 경계를 늦추지 말 것 등을 권고했다.

컨포티 서장은 “소매치기는 범행을 당하고 나서 늦게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아 범죄자 검거가 어렵다”며 “플러싱 일대 소매치기는 상점 내 또는 인근에서 벌어지고 있는 경향이 크므로 상가 업주들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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